한-일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 키워드는 '협력'

등록일 2012년03월05일 19시44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모바일 게임과 관련, 한국과 일본 게임사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과거 지사를 마련해 단독 진출했던 모습과는 다르게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위한 '협력'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런 한일 모바일게임사간의 협력은 새롭게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 해 적극적인 모바일게임 사업 진출을 선언한 다음과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 등은 일본 최대의 모바일 소셜게임업체인 디엔에이(DeNA)와 제휴를 맺고 한일 양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다음은 지난 2월 말 디엔에이와 국내 서비스 계약을 체결, '다음 모바게(Daum Mobage)'라는 이름으로 국내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넷마블은 디엔에이와 업무 제휴를 통해 일본 모바게 플랫폼을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디엔에이는 '다음 모바게'를 통해 '위룰', '닌자로얄', '탭피쉬트로피칼' 등 전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게임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며, 다음은 이를 위해 모바일 광고 플랫폼 'Ad@m(아담)', 유무선 통합 메신저 '마이피플', 국내 대표적인 파노라마 지도 '다음 지도' 등과 같은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노하후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이후 한국 게임으로는 두 번째 '모바게'에 진출하는 넷마블은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들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키겠다는 각오다.

넷마블은 올해 '마구마구2012', '카오스베인' 등 국내에서 발매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약 20여종의 게임을 발매할 계획이며, 이중 5종 이상의 게임을 모바게측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간 협력을 강화해 '윈윈'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양사는 라인업 확대 및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국내 모바일 게임사의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어서 향후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다음은 디엔에이와 한국 개발사들의 게임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런칭하면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넷마블도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일본 시장 진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국내 시장을, 넷마블은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두 회사는 디엔에이의 '모바게'를 활용한다는 점이 같다. 또한 양사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처음 진출하거나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상황이어서 앞으로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디엔에이가 운영하는 '모바게(Mobage)'는 일본내 3,5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영향력 있는 플랫폼이다. 현재 일본의 모바일 인구는 1억1,000만명 이상으로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2010년 기준)은 한국의 6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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