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원화결제 도입, 게임업계에도 영향 미칠까

등록일 2012년03월13일 11시47분 트위터로 보내기


전세계 250억 회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애플의 앱스토어가 국내 원화결제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바일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업계 역시 원화결제를 통해 모바일게임사들이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유저들은 게임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서 게임을 구입하기 위해 북미나 일본, 호주, 홍콩 앱스토어 계정을 별도로 생성한 뒤 이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일 한국 앱스토어에 게임 카테고리가 가까스로 열리면서 국내 계정에서도 게임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 가격단위가 달러로 되어있어 해외결제를 해야한다는 불편함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해외결제가 되지 않는 신용카드를 소지한 유저들은 여전히 달러결제에 대한 것은 달라진 것이 없다며, 굳이 국내 게임 카테고리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왔다. 아이튠즈 음원도 국내에는 아직 열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애플과 국내 결제대해 업체 이니시스가 업무 제휴를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러한 불편함들이 해소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애플의 이와 같은 원화결제 도입소식은 아이폰이 국내 스마트폰 열풍 때문에 큰 수혜를 입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2년 동안 국내시장에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고 이에 따른 애플의 매출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2008년 11월 아이폰 3GS를 국내 도입했으며 이후 아이폰4, 아이폰4S와 더불어 태블릿PC 아이패드, 아이패드2를 국내시장에 선보여 왔으며, 국내시장 호응에 힘입어 약 250만대의 스마트폰과 90만대의 태블릿 PC를 판매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판매금액은 무려 2조 원이 넘는다.

만약 원화결제가 된다면 유저들은 해외 달러결제 없이 국내 신용카드만으로도 편리하게 게임을 비롯한 모든 앱스토어 내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게임 구매 역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달러결제를 할 경우 해외결제이다 보니 환율에 수수료까지 더해 결제하는 상황이다. 또한 환율의 변동이 있다 보니 달러가격은 고정이어도 수익은 환율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 왔다. 하지만 원화결제가 되면 직접적인 가격이 명시되어 환율문제를 고민할 필요가 없어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이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에 가격을 매기는 것 이외에도 부분유료화 방식을 일부 도입하는 게임사들 입장에서는 보다 좋은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업체 관계자는 "타 콘텐츠 사업자 뿐 아니라 게임사도 원화결제에 대해 반기고 있다. 보다 직접적인 금액 명시로 확실한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회사 운영도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