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견제 아니라고 했지만... 장병수 사장 불편한 심기 드러내

등록일 2012년03월19일 13시38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해 NC다이노스 창단과 관련해 엔씨소프트와 각을 세웠던 롯데자이언츠 장병수 대표가 엔씨소프트에 대해 여전히 불편한 감정을 지니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롯데자이언츠 장병수 대표는 1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넥슨의 롯데자이언츠 공식 후원 계약을 발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발언을 해 주목받았다.

장병수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롯데와 넥슨의 만남이 NC다이노스를 창단한 엔씨소프트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지금도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운영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야구단을 운영하려면 수년간의 적자를 감내할 만한 자금력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도 엔씨소프트가 그러한 능력을 갖고 있는 지는 의문"이라며, "또, 프로야구 시즌 운영상 홀수 구단은 야구 발전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9구단 창단을 반대한 것"이라고 여전히 엔씨소프트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넥슨과의 제휴는 엔씨소프트를 의식한 것은 아니다"라며, "오래전부터 넥슨과 이러한 부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엔씨소프트와는 전혀 관계 없다"고 넥슨과의 제휴가 엔씨소프트를 의식한것은 아님을 분명히했다. 

그러나 게임업체인 넥슨과 제휴를 맺은 롯데자이언츠가 넥슨과 더불어 국내 대표적인 게임기업인 엔씨소프트의 야구단 운영능력에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넥슨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여전히 게임산업을 무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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