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28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이하 DAXA)의 공식 입장을 전면 반박했다. DAXA가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DAXA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는 모두의 결정, 위메이드는 충분한 소명 하지 못했다”

28일 DAXA가 공개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관련 입장문 일부
 

DAXA는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위믹스의 상장폐지 결정은 회원사 모두의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른바 ‘업비트의 슈퍼 갑질’ 주장에 반박한 것이다. 

공식 입장문을 통해 DAXA는 “위믹스와 관련해 약 29일 동안 총 16차례의 소명을 거쳤다”면서 “해당 가상자산을 거래지원하고 있는 회원사 모두(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모두가 각사의 기준에 따라 거래지원 종료라는 동일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는 업비트의 의지만 반영된 것이 아닌 국내 주요 거래소 모두가 거래지원 종료에 찬성한 것임을 분명히 한 것. 

특히 DAXA는 위믹스 이전에도 ‘라이트코인(LTC)’의 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종료, ‘무비블록(MBL)’ 유의종목 지정, ‘커브(CRV)’ 투자 유의 촉구, ‘에프티티(FTT)’ 유의종목 지정 및 거래지원 종료등의 공동 대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장현국 대표가 이야기한 해명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DAXA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진행된 소명절차에서 위믹스 측은 충분한 소명을 하지 못했고, 무엇보다도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결국 거래지원을 종료하는 것이 시장 신뢰와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타당하다는 각 회원사의 일치된 결론에 따라 이번 결정이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DAXA의 입장은 사실 아냐, 이 사태를 조기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결과”

같은날 오후 위믹스 팀이 공개한 DAXA 공식 입장문의 반박 성명문 일부
 

위메이드는 DAXA의 공식 입장문이 공개된 이후 수 시간만인 28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공개했다. 

먼저 DAXA가 주장한 불충분한 소명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위믹스 팀은 “위믹스는 ‘유통 계획량을 초과하는 실제 유통량’에 대해서, 이견이 있을 수 있는 코코아파이낸스 담보 제공에 대해서도 시시비비를 따지지 않고, 투자유의 조기해제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빠른 원상복구 이후 소명을 진행하였고, 소각물량이 유통량에 포함되어 유통량이 실제보다 많아 보이는 까닭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말, 11월 15일을 포함한 많은 시점을 기준으로 한 재단 보유량, 그에 따른 유통량의 소명뿐만 아니라 당초 약속을 통해 공개한 온체인 정보(투명성)를 제공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증명까지 했는데 소명이 부족했다는 DAXA의 입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DAXA가 거래지원 종료에 영향을 끼친 원인으로 설명한 ‘훼손된 신뢰’에 대해서는 “소명 기간 내내 업비트에 제출한 유통 계획량을 실제 유통량이 초과한 점이 신뢰를 악화시켰다고 판단하고, 즉각적인 원상 복구와 유통량의 소명, 그리고 실시간 유통량 공시 등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믹스 팀은 DAXA가 지적한 위믹스 팀의 불충분한 소명과 훼손한 신뢰가 무엇인지, 또 어떤 내용인지를 명확히 한다면 이 역시 소명하고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대한민국은 P2E게임을 선도하고 블록체인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으며 많은 해외 유수의 회사들이 한국 회사들과 협업을 바라고 있다”며 “이번 사태(DAXA의 거래지원 종료)로 사태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한민국 기업의 신인도와 경쟁력이 훼손되어서는 안됩니다. 약간 늦춰졌지만 아직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 사태를 최대한 조기 해결하는 것이 최선임을 직시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