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처음으로 ASL 결승에 진출한 정영재가 역시 첫 우승에 도전한 박성균을 세트 스코어 4대1로 물리치고 우승컵과 우승 상금 3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4월 28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최강자를 가리는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5'(이하 ASL 시즌15) 결승전이 약 300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치뤄졌다.
오프라인 유관중으로 진행된 이번 ASL 시즌15 결승전은 테란 vs 테란, 테테전이 성사된 데다 결승 진출자 2명이 모두 ASL 우승 경험이 없어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진행됐다.
결승에서 맞붙은 박성균과 정영재는 기존 ASL 최고 성적이 나란히 '8강'으로, 이번 ASL 시즌15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오른 데 이어 4강에서도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경쟁자들을 꺾고 결승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했다. 박성균은 4강에서 최후의 프로토스 도재욱을 4대 2로 꺾었으며, 정영재는 지난 4강에서 저그 조일장을 상대로 4대 3으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7전 4선승제로 진행된 ASL 시즌15 결승전 첫 2세트까지는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박성균이 선택한 1세트 버미어 SE 맵에서 정영재가 드랍십을 활용한 전술로 우위를 점한 뒤 역전을 활용하지 않고 25분 만에 승리를 거두자, 정영재가 선택한 다크 오리진 맵에서 진행된 2세트에서는 박성균이 초반부터 거세게 밀어붙이며 15분만에 승리를 거둬 만만찮은 솜씨를 뽐냈다.
하지만 3세트부터 경기 양상은 정영재의 독주로 흘러갔다. 정영재는 실피드 맵에서 열린 3세트, 신 단장의 능선 맵에서 진행된 4세트, 레트로 맵에서 치뤄진 5세트를 모두 운영으로 찍어 누르며 큰 위기 없이 무난한 승리를 거둬 종합 전적 4대1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정영재는 ASL 첫 우승자이자 역대 ASL 11번째 우승자, 그리고 테란 선수로 5번째 우승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경기 후 정영재는 "꿈같고 믿기지 않는다"며 "연습을 도와준 분들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감상을 밝혔다.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아프리카TV 정찬용 대표는 "오늘 두 선수 다 결승전 진출이 처음인데 그 의미가 큰 것 같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한 선수들, 응원하러 멀리서 와 주신, 그리고 집에서 응원해 주신 모든 스타크래프트 팬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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