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벤 스컷 콘셉트 아트 매니저 "DRX 선수들도 스킨 마음에 들어했다"

등록일 2023년05월17일 10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해 역대급 미라클 런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 DRX의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챔피언십(이하 2022 롤드컵)' 우승 스킨이 LoL PBE 서버를 통해 공개됐다.

 

특히 이번 우승 스킨은 제작 과정에서 DRX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해고 이를 라이엇 게임즈가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우승 스킨은 지난 해 DRX의 시그니처 색상인 파란색과 흰색을 베이스로 용과 그들의 2022 롤드컵 여정을 담아 더욱 특별하게 제작됐으며 여기에 최초로 롤드컵 결승전 MVP 프레스티지 스킨을 선보이기도 했다.

 

라이엇 게임즈와 2022년 DRX 선수들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번 우승 스킨의 제작 과정 등에 대해 토마스 랜드비 콘셉트 아트 매니저, 벤 스컷 아트 디렉터, 엠마누엘 라굼바이 사운드 디자이너, 매튜 존슨 총괄 애니메이터에게서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완성된 스킨을 접한 선수들의 반응은 어땠나
벤 스컷: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DRX 선수들의 반응이 좋았다.

 

토마스 랜드비: 스킨 제작 초기부터 DRX 선수 참여도도 높았고 에너지나 활력도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와 그들은 2022년에 경험한 모든 것을 열정적으로 스킨 속에 담고자 했다.

 

색상도 여러 톤이 존재하고 파란색은 자칫하면 촌스럽기 쉬운데 전체적으로 스킨에서 파란색 톤을 매우 잘 잡은 것 같다.  이 파란색이 DRX의 상징색과 완전히 같지는 않은데 느낌은 또 간직한 느낌이다. 그렇기에 더욱 색상 선택 과정이 궁금하다


우리가 스킨에 적용하고 싶었던 활력감이 있고 모던한 느낌을 찾고 싶어 여러 색상의 블루를 DRX 팀에 제안했다. 아울러 우리가 꼭 고려해야 하는 사항 중 하는 소환사의 협곡과의 대비되는지도 중요했다.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서도 우리가 추구했던 블루는 깨끗하면서 청량감이 드는 파란색이었고 팀의 긍정적이 젊음이 담길 수 있는 파란색을 담고 싶어 지금의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케이틀린의 경우 이전 스킨들과 달리 오른쪽 눈을 머리카락으로 완전히 가렸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우리가 데프트와 이야기하며 여러 소스들의 영감을 받아 작업했던 것 중에서 가장 쿨한 디자인으로 고른 것이다. 케이틀린은 머리카락으로 여러 애니메이션을 넣어봤는데 조금 더 스타일리쉬한 것을 골랐다.

 


 

베릴 선수가 스스로 밝히기를 스킨 제작 과정에서 굉장히 상세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고 했는데, 프레젠테이션에서 언급된 점 외에 베릴 선수의 요구사항 중 개발자들에게 흥미롭게 느껴진 요구사항이 있었는가
베릴 선수는 스킨 제작 당시 구체적으로 생각한 헤어 스타일이 있었다. 우리 측에서도 짧은 헤어스타일의 애쉬 등 여러 안을 제시했지만 베릴 선수가 포니테일 헤어 스타일에 대해서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리고 패션 감각과 관련해서도 많은 피드백을 줬다. 신발이나 상의를 어떻게 더 멋지게 구현할지에 대해 답변도 들을 수 있었다.

 

그동안 롤드컵 우승 스킨 중에 용을 소재로한 스킨은 처음인 것 같은데 개발진 입장에서도 새로운 경험이었을 것 같다
과거에도 구체적으로 소재를 잡고 제작한 경험이 있었는데 이전 제작 과정과 이번 스킬 제작 과정의 가장 큰 차별점은 선수들의 참여도이다. 좋습니다, 아닙니다와 같은 단순한 피드백이 아니라 선수 쪽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주었다.

 

물론 개발진 내부에서의 도전과제도 있었다. 기존 LoL 스킨들이 보유한 용의 콘셉트와는 달라야 했다. '아우렐리온 솔' 챔피언 및 '용 학살자' 테마와는 다른 결과물을 내놓아야 했었다.

 


 

스킨의 전체적인 제작기간은 어느 정도인가
작업 자체는 팀이 우승을 하자마자 시작했다. 바로 팀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비전을 세우고 토대를 마련해야 했기에 우승하자마자 시작했다.

 

팀과 대략적인 이야기를 나눈 이후에 내부적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일부 작업 한 후에는 온라인으로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받았다.

 

알파카를 유머러스하고 익살스럽게 표현했는데 이런 분위기가 자칫하면 쿨하고 세련된 전체 스킨 이미지와 어긋날 수 있었는데 이 이질감을 맞추기 위해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식으로 구현했는지 궁금하다
토마스: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한가지 원한 것이 팀이 월드 챔피언십에서 경험하고 재미있던 과정을 스킨에 담기를 원했다.

 

그래서 알파카가 활용하기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유쾌하고 긍정적이고 재미를 증강시킬 수 있는 요소가 알파카였기 때문이다. 알파카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쿨한 이미지를 해치지 않고 구현할 수 있었다.

 

또한 알파카를 만들 때 우승을 기념하는 모습,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물론 모습들을 단순히 우스꽝스럽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벤: 덧붙이자면 킹겐과 이야기했을 때 진실성이 있었다.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우승을 했지만 겸손한 모습도 볼 수 있었기에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 더욱 우스꽝스럽게 만들지 않았다. 그들의 진실한 모습을 담았기에 결과물이 이렇게 나온 것 같다.

 


 

애니메이션은 사운드 디자인, 사운드 디자인 두 파트의 협업이 중요한데 이를 맞추는 작업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엠마누엘 라굼바이: 우리가 내부적으로 일하는 방식이 협업이 긴밀하고 소통을 많이 한다. 유일한 어려움은 타임라인을 맞추는 것이었다. 팀원들끼리 맞추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가장 큰 난제라고 한다면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6초, 7초밖에 없는데 이를 다듬는 과정이 어려웠다.

 

매튜 존슨: 우리가 애니메이션을 작업할 때 유기적으로 회의하고 서로 오픈되어 있어 변화를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중반부터는 아이디어가 락다운 되기 때문에 오디오와 긴밀하게 작업을 해야한다. 그 때가 협업이 중요한 것 있다.

 

이 개발에 참여한 인원이 몇 명인가
숫자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꽤 많이 참여했다. 팀 전원이 투입돼 스킨을 작업한 것 같다.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각자 하는 역할이 다르고 이와 무관하게 스킨과 관련된 모든 분들이 참여했기 때문이다.

 

스킨 출시일은 정확하게 어떻게 되나? 그리고 혹시 스킨 출시와 함께 진행되는 게임 이벤트가 있나
스킨은 6월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고 PBE 서버에서 지금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PBE 서버 업데이트 시 한국 독점 이벤트도 있고 물론 스킨 출시 후에도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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