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인디크래프트'가 온오프라인으로 31일 개최한 가운데 픽셀리티 게임즈의 최명균 CPO가 '게임 개발에서 런칭 그리고 운영까지 반드시 잊지 말아야하는 세가지 요소'라는 주제로 특별한 강연을 진행했다.

최명균 CPO는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게임 개발은 어떤 사람이 일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차이가 난다”라고 말하며 그렇기에 게임 개발을 하며 잊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임 개발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요소: 플랜
최명균 CPO가 말하는 잊지 말아야하는 첫 번째 요소는 바로 플랜이다.

그에 따르면 게임 개발 시 적당히 계획을 세워도 될 것 같지만 게임 개발 중에는 생각하지 못한 변수로 인해 세워둔 플랜(계획)들이 뒤로 밀리고 이는 게임 개발 비용과 출시 타이밍에 영향을 주게 된다.

그는 성공한 게임을 돌아보면 시장의 니즈 등 게임 출시 타이밍이 큰 영향을 줬다면서 사랑 받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도 정확한 플랜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명균 CPO는 개발 플랜과 서비스 플랜을 따로 세워 본인이 정한 플랜을 지킨다는 팁을 알려주기도 했다. 물론 조직에 따라 구성 인원도 다르고 팀을 이끄는 리더(프로그래머, 기획, 그래픽 디자이너 등)가 달라지는데 거기에 따라 우리 조직이 할 수 있는 것과 불가능한 것을 나누고 개발 플랜과 서비스 플랜을 분리하고 지키는 것.

아울러 게임 개발 도중 투자를 받거나 스폰서를 만나기도 하는데 이 것이 게임 개발 시간에 큰 영향을 준다면 이에 타협하기 보다는 게임 론칭 또는 테스트를 하면서 최대한 플랜을 지킬 것을 조언했다.

게임 개발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요소: 데이터
최명균 CPO가 밝힌 두 번째 요소는 데이터이다.

대기업에서 게임을 개발하면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지만 인디 개발사는 이런 부분이 힘들기 때문에 툴을 이용할 것을 그는 적극 추천했다.

아울러 데이터 수집 시 데이터의 꼼꼼한 설정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예를 들면 대부분 신작 출시 후 게임 실행 데이터 수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게임 실행 후 캐릭터 생성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으므로 데이터 수집 설정을 꼼꼼히 하고 데이터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뒤이어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최명균 CPO는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Sankey Diagram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Sankey Diagram을 통해 유저들의 게임 흐름을 확인하면서 유저들이 어떤 구간에서 이 게임을 끄고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는지 표의 큰 흐름으로 이 원인을 파악하고 이 부분부터 수정하는 것이다.

물론 게임 개발 시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는 유저들의 의견도 중요하고 그들의 애정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 글은 소수이기에 거기에만 휩쓸리지 말고 데이터로 분석해 유저들의 이탈 원인을 알아내고 그 큰 흐름을 수정한 후 작은 줄기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개발 플랜의 우선 순위 선정에 대해 강조한 것이다.

게임 개발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요소: 동료
최명균 CPO가 말한 마지막 요소는 바로 동료(사람)였다.

최명균 CPO는 특히 “사람이 전부다”라고 동료의 중요성을 강조였다. 그가 말하는 동료는 단순히 프로젝트 동료가 아니라 자신이 만나는 업계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뜻하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업계에는 게임을 개발하고, 게임을 투자해주고 광고의 일부를 소진해주는 업계 사람들 외에도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등 게임 개발 시 내가 도와주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동료가 많다며 사람을 만나다 보면 내가 모르는 것도 배울 수 있고 실제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많은 프로젝트들이 사람에 의해 흥하고 망했으며, 동종 업계 종사자 혹은 함께 비즈니스를 했던 모든 사람들을 동료로 생각하고 이들의 도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사람의 중요성에 대해 또 다시 강조했다,

최명균 CPO는 강연 말미 “게임 개발 시 무조건 지켜야하는 플랜, 무조건 확인해야하는 데이터, 무조건 확보해야하는 동료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