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설적 로봇 애니메이션 시리즈 '마크로스' 시리즈가 시리즈 4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내 스크린에서 정식 상영되어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3) 조직위가 25회를 맞은 2023년 BIAF에서 '마크로스- 노래, 사랑, 메카의 복합예술'이라는 주제로 '마크로스' 특별전을 열기로 확정하고 카와모리 쇼지 감독을 공식 초빙한 것으로 확인됐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마크로스' 시리즈는 치밀한 SF설정과 화려한 액션 연출, 미래형 아이돌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융합시킨 작품으로 서구권에서는 '건담' 시리즈를 넘어서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한국에 정식 소개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BIAF2023 특별전은 극장용 작품 3편의 프리미어 상영과 더불어 카와모리 쇼지 감독의 '마크로스' 세계관을 스크린에서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첫 기회이다.
카와모리 쇼지는 22세에 TV 시리즈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서 VF-1 발키리의 메카닉 디자인 및 메인 크리에이터로 참가하였고, 23세에 극장용 작품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사랑, 기억하시나요'에서 이시구로 노보루와 공동감독으로 감독 데뷔, 현재도 '마크로스'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SF 작품의 감독 및 메카닉 디자이너를 담당하고 있다.
카와모리 감독은 2013년 다른 작품으로 부천을 찾은 적이 있지만, 당시 '마크로스' 시리즈의 판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대표작인 '마크로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못하고 돌아가 팬들을 아쉽게 만든 바 있다.
당시 기자와 만나 다음에는 꼭 '마크로스'로 한국을 찾고 싶다고, 그러겠다고 약속했던 카와모리 감독이 10년 만에 약속을 지켜 '마크로스' 상영과 함께 한국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10월 20일 개막하는 BIAF2023에서는 '마크로스' 시리즈 중 세 작품이 상영될 예정. 카와모리 쇼지 총감독과 '카우보이 비밥'으로 유명한 와타나베 신이치로 감독, 음악은 칸노 요코가 맡은 걸작 '마크로스 플러스'와 '극장판 마크로스 프론티어' 2작품, '거짓의 가희'와 '이별의 날개'가 상영된다.
카와모리 쇼지 감독은 10월 20일 BIAF2023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마크로스 플러스 -MOVIE EDITION-', '극장판 마크로스 프론티어: 거짓의 가희', '극장판 마크로스 프론티어: 이별의 날개' 상영과 함께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해 한국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BIAF2023 '마크로스' 시리즈 상영작
마크로스 플러스 -MOVIE EDITION-
카와모리 쇼지가 총감독을 맡았고 '카우보이 비밥'으로 잘 알려진 와타나베 신이치로가 감독, 칸노 요코가 음악으로 참여한 작품. 수작업 셀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할 수 있는 극한을 추구한 영상미와 제작진이 실제 미국에서 전투기 비행을 체험하며 완성한 공중전 연출은 19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성시대를 느끼게 한다.
2021년에는 미국에서 이벤트 상영이 이뤄져 '마크로스'의 해외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극장판 마크로스 프론티어: 거짓의 가희
'마크로스'의 3대 요소인 '노래', '삼각관계', '가변전투기'를 21세기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극장판 전편. 가부키 배우 출신 미소년 파일럿 사오토메 알토와 인기 절정의 디바 셰릴 놈, 갓 데뷔한 신인 아이돌 란카 리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위협 ’바쥬라‘와 대치하는 우주 이민 선단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히로인 2명 모두가 가수로 등장하면서 음악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극장판 마크로스 프론티어: 이별의 날개
'마크로스 프론티어'의 극장판 후편. TV 시리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전편과는 달리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신형 메카닉의 등장, TV 시리즈와는 달라진 주요 인물들의 운명 등 여러 부분이 새롭게 만들어져 TV 시리즈를 이미 시청한 관객들도 신선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마크로스' 시리즈의 팬들을 경악시킨 최종결전의 서프라이즈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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