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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VR로 즐기는 '용쿠'의 모험,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

2023년12월19일 11시20분
게임포커스 김성렬 기자 (azoth@gamefocus.co.kr)

 

다방면으로 '쿠키런' IP의 확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데브시스터즈가 이번에는 VR 게임에 도전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신작 '브릭시티'를 비롯해 실물 카드 기반의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 등을 선보이면서 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다. 또 '지스타 2023'의 구글플레이 부스를 통해 공개한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을 포함해 2024년에도 모바일게임 중심의 '쿠키런' IP 신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데브시스터즈는 12월 1일 자사 개발 그룹인 프레시도우에서 개발한 신작 VR 액션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 챕터 1을 메타 퀘스트 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출시했다.

 

 

기존 데브시스터즈의 게임들은 모바일 플랫폼 중심으로 전개됐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부터 '쿠키런: 킹덤'까지 회사의 주력 플랫폼은 모바일이었다. 하지만 독특하게도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는 모바일이 아닌 VR 플랫폼의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개발됐다.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는 '쿠키런' IP 최초의 VR 게임, '메타 퀘스트 3'가 공식 발매된 후 처음으로 스토어에 공개되는 국내 개발사의 신작이라는 상징성을 띈다.

 

약 2년 가량의 개발 기간을 거쳐 챕터 1이 1일 출시되었으며, 추후 챕터 2, 3까지도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은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래 게임의 초반부를 경험해본 소감을 정리했다.

 


 

'용쿠'가 되어 모험하자, 첫 번째 VR 타이틀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

시연에서는 1챕터의 초반 튜토리얼, 그리고 직접 '용감한 쿠키'가 되어 '마법사맛 쿠키'의 도움을 받아 제과실을 빠져나온 후 '예언자맛 쿠키'를 비롯한 동료들이 모여 있는 '노움광장'까지 도달하는 분량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우선 튜토리얼은 VR을 많이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이어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또 아이템을 등(퀵슬롯과 가방)으로 집어넣거나 꺼내고, 사다리를 오를 때 직접 팔을 움직이거나 음식을 먹을 때 입 근처에 가져가는 등 VR 특유의 조작도 처음엔 어색하지만 금방 익숙해지는 것이 가능했다.

 


 

만약 나처럼 VR 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면 무기를 양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당연한(?) 것도 생각하지 못할 수 있는데, 보다 열린 마음으로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정신을 잃은 NPC를 붙잡아 흔들어 깨우거나, 별다른 제약 없이 양손으로 무기를 휘두르거나 오브젝트를 옮겨 놓는 등 VR이기에 가능한 현실적인 조작과 상호작용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게임에서 이동 방식으로 텔레포트와 통상적인 이동 두 가지를 지원한다. 만약 VR이 처음이라면 무조건 텔레포트로 이동하길 추천하고 싶다. VR 특유의 고질병인 멀미가 덜한 방식이기 때문이다.

 

시연에서는 몰입감을 위해 의도적으로 서서 통상 이동 방식으로 플레이 했는데 멀미가 꽤 심하게 났다. 물론 게임 자체의 문제는 아니며, 텔레포트로 이동한다면 문제 없으니 걱정 마시라.

 


 

튜토리얼은 글로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지만 처음 만나는 조력자인 '마법사맛 쿠키'가 쉴 틈 없이 옆에서 가야할 길을 안내하거나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게임의 적응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쿠키런' 세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높은 몰입감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의 핵심 포인트는 바로 내가 작디 작은 쿠키가 되어 세계를 모험하는 경험을 VR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모니터 화면으로 보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몰입감이 일품이다.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는 마녀에 대한 두려움, 탈출을 반대하는 세력에 의해 성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동료 쿠키들과 함께 성을 벗어나기 위한 '용감한 쿠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기존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게임에서 쿠키들이 성과 오븐을 탈출한 후의 이야기를 담은 것과 대비된다.

 

게임의 이름이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인 것도 이러한 설정에서 출발한 것이다. 마녀가 출타한 가장 어두운 밤, 성을 탈출하기 위해 여러 위험을 무릅쓰고 역경에 맞서는 쿠키들의 이야기를 타이틀 명에 그대로 녹여냈다.

 

플레이어는 오븐에서 태어난 갓 구워진 쿠키가 되어 깨어난다. 처음 만나는 동료 '마법사맛 쿠키'의 조언에 따라 이동하며 '어둠군주 쿠키'의 감시에서 빠져 나오면, '노움광장'까지 도달해 구전되어오는 전설과 탈출에 대한 힌트를 들을 수 있다.

 

 

게임 초반의 전투는 근접 전투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에는 '용감한 쿠키'를 상징하는 무기인 캔디케인을 획득해 사용하게 되는데, 실제로 컨트롤러를 휘둘러 타격하거나 적의 공격을 '패링'하는 등의 액션이 가능했다.

 

또 '노움광장'에서는 원거리 무기인 새총도 잠시나마 다뤄볼 수 있었다. 기본 탄환 외에도 적을 얼리는 효과를 보유한 특수 탄환 등을 사용할 수 있는데, 추후 즐길 수 있는 원거리 전투 또한 상당히 매력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VR로 즐기는 '쿠키런'의 첫 시작 이야기… 전반적으로 완성도 뛰어나

정리하자면 전반적으로 VR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는 상당히 뛰어나다. 개발 기간 대비 콘텐츠 볼륨도 훌륭하며, '쿠키런' IP의 근원이자 첫 시작을 알리는 세계관을 게임으로 잘 녹여내 몰입감도 매우 높았다.

 



 

개발을 이끈 프레시도우 조현상 프로젝트 디렉터는 VR을 통해 직접 쿠키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게임의 개발 의도를 밝힌 바 있다.

 

게임을 실제로 즐겨보니 이러한 의도는 매우 잘 작동했다. 작은 화면으로만 보는 '쿠키런' 캐릭터들과 세계의 모습, 그리고 VR로 바라본 것은 그 몰입감과 재미가 극명하게 차이가 났다.

 

만약 자신이 '쿠키런' 시리즈의 팬이라면 색다른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한 시간 가량의 짧은 시연이었지만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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