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 "차기작 구상 시작", 내한 행사서 밝혀

등록일 2017년02월10일 17시41분 트위터로 보내기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최고의 일본영화 흥행작으로 등극한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 앙코르 내한 행사가 개최됐다.
 

재패니메이션의 세대교체를 이룬 영화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지난 8일(수) 앙코르 내한해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10일 오전 11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 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 현장은 국내 언론의 뜨거운 취재 열기로 가득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한국에서의 흥행 신드롬에 대해 거듭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어느 날 갑자기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적부터 연속적인 과정을 거쳐 어른의 삶을 살게 된다. 그 빛이 점점 바래지긴 하지만, 마음 속에는 학창시절에 느꼈던 감정, 모습들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감정에 많은 관객 분들이 공감해 주신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영화 속 재난의 모티브가 된 동일본 대지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굉장히 슬픈 기억이지만 이 영화가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 내일에 대한 강한 희망을 젊은이들에게 주고 싶었다. 조금이나마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됐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애니메이션 감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는 "지금의 아픔과 기쁨을 오래도록 기억해야 한다. 기술은 그 뒤에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무대인사 때 여쭤보니 90% 이상이 3번 이상 본 관객 분들이었다. 10번 이상도 꽤 있었고, 50번을 본 관객 분도 있었다.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생각했는데, 굉장히 놀랍고 기뻤다"라며 '너의 이름은.' N차 관람 열풍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 덕분에 350만이라는 수치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너의 이름은.'을 본 관객 분은 100만명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라고 말해 장내 웃음꽃을 피웠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차기작은 막 구상을 시작한 단계"라고 밝히며 "이번에 생각지도 못했던 큰 사랑을 받았다. 다음 작품도 엔터테인먼트적인 재미가 많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9일 저녁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무대인사 및 서프라이즈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한국 관객과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감독은 "일본에서도 '너의 이름은.'의 극장 이벤트를 많이 했는데, 관객 분들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었다."고 말하며 앙코르 행사가 이뤄진 것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이날은 관객과의 Q&A 시간을 비롯해, '너의 이름은.'의 진정한 마니아를 가려보는 OX 퀴즈 배틀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또한 행사 당일 생일을 맞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위해 서프라이즈 생일 파티가 진행돼 더욱 특별함을 더했다. 생각지도 못한 생일 파티에 깜짝 놀란 감독은 "어떤 소원을 빌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신작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빌었다고 답해 또 한번 장내 웃음꽃을 피웠다. 뒤이어 감독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셨다. 한국에 올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다음 번의 만남을 기약했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영화 '너의 이름은.'은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 관객은 물론,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성인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국내 일본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썼다. 개봉 첫날부터 2주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너의 이름은.'은 개봉 5일째 초고속 100만 돌파를 기록했으며, 개봉 31일째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재페니메이션의 세대 교체를 이루어냈다.
 

국내 개봉한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7위를 기록 중인 '너의 이름은.'은 N차 관람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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