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2]위메이드 김기성 대표 "북미 1등 개발사 될 것"

등록일 2012년06월07일 09시12분 트위터로 보내기


“북미 1등 게임 회사로 거듭날 것”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북미 법인인 위메이드 USA가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카오스&디펜스’, ‘바이킹 아이랜드’를 시작으로 총 8종의 게임을 북미 지역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위메이드의 BI를 연상시키는 녹색 디자인의 부스와 갤럭시탭 7.7, 뉴아이패드 등 최신 스마트 기기를 갖춘 체험존은 ‘E3' 행사장을 찾은 유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메인 무대에서는 LA의 유명 MC가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했다. 메인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리듬 스캔들‘과 ’히어로스퀘어‘의 현지 프로모션 영상과 ’프렌즈파이터‘의 대전 경기가 실시간으로 생중계되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위메이드 USA의 사령탑인 김기성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NHN USA 게임사업실 실장을 거쳐 2012년 초 위메이드 USA의 대표직을 맡으며 북미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현재 약 8명 정도인 위메이드 USA의 인원 역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확충할 계획이다.

게임포커스는 위메이드 USA 김기성 대표와 만나 향후 서비스 계획 및 사업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위메이드 USA 김기성 대표

Q. ‘E3 2012’ 부스 참가 결정까지 상당히 급작스럽게 진행했다고 들었다
보는 시점에 따라서는 급작스럽게 참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그것은 아니다. 북미 지역에 서비스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기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해당 시즌(E3 개최일)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고 ‘E3 2012'를 통해 북미 시장에 게임을 공개하게 됐다.

Q. 위메이드 USA가 맡은 일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위메이드 USA는 본사의 온라인/모바일 게임 서비스와 자회사인 조이맥스의 게임 유통을 담당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모바일 사업을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Q. 자회사인 조이맥스의 GSP(글로벌 서비스 플랫폼)를 통해 자체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데 굳이 북미 법인을 통해 서비스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단순하게 북미 서비스만을 위해서라면 자회사인 조이맥스가 가진 글로벌 인프라를 이용해 간단하게 서비스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북미 서비스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자회사를 통해서가 아닌)직접적인 서비스다. 향후 사업의 확대를 위해서라도 위메이드 USA가 직접 서비스하는 것이 제일 좋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 

Q. 장기적으로 20개의 게임을 서비스 예정이다.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우선적으로 북미 시장에 서비스 되는 게임은 ‘카오스&디펜스’, ‘바이킹 아일랜드’, ‘펫 아일랜드’ 순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이다. 추후 후속작의 경우는 국내 서비스 일정에 맞춰 차례대로 진행될 것이다. 일부 타이틀의 경우 한국을 통해 우선적으로 서비스 되지만 북미 유저들의 성향에 맞는 게임이 개발되면 최대한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위메이드의 모바일 게임에 대한 북미 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위메이드가 선보인 8개의 게임 전부 미국에서 상당히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모바일 게임에서 AOS 장르가 실제로 많은 흥행 기록을 쌓고 있는데 다른 AOS장르의 게임에서 없는 실시간 온라인 대전을 컨셉으로한 ‘카오스&디펜스’는 북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만이 위메이드의 게임을 성공시키는 가장 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Q. 향후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기본적으로 구글과 애플과 같은 협력업체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게임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게임 자체가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북미 지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온라인요소, 리얼타임 대전, 고품질을 만족하는 게임들을 선점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Q. E3부스를 통한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게임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유저들 역시 실시간 게임이라는 요소에 가장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게임의 재미를 확인하기 위해 나 스스로도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있다. 유저들의 반응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도 이번에 서비스될 8개의 게임들에 대한 게임 퀄리티에 대해 만족한다. 

바로 옆 GREE부스의 열기보다 더욱 뜨거웠다 현지 인기는 상상초월

Q. 모바일 게임의 위치기반 서비스도 계획중인가?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부분은 없지 않지만 최근 북미에서도 위치기반 서비스에 대한 서비스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

Q. E3 2012에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GREE가 참가했다. GREE가 선보이는 게임과 위메이드의 모바일 게임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GREE가 선보이는 게임들 역시 재미있고 좋은 게임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모바일 게임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 실시간 네트워크 기능의 탑재 유/무를 꼽을 수 있는데 싱글 플레이를 강조한 GREE의 게임과는 달리 온라인 기능을 강조한 위메이드의 게임들에 대한 유저 호응도가 높았으며 게임 플레이 체류 시간도 길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강점을 살려 GREE와는 차별화된 모바일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Q. 국내와 북미 서비스 간의 차이가 있다면?
무언가를 비교하는 것은 좀 어렵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은 게임을 서비스함에 있어 마케팅을 얼마나 하는가에 많은 비중을 두는 편이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그것보다 더 앞단계라고 할 수 있는 게임알리기부터 시작한다. 한국과는 달리 PC방이나 각종 메인 포털사이트들을 통해 알릴 수 있는 특별한 수단이 없는 만큼 게임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차별화된 장르 선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게임의 과금 정책은 어떻게 되는가?
북미지역 서비스에 있어 대부분의 게임들을 'Free to Play' 방식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Q. iOS와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동시에 서비스 되지만 북미 서비스 간 중 북미 서비스간 어느 플랫폼에 더 집중할 계획인가?
모든 플랫폼에 동일한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현재는 iOS 서비스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

Q. 북미의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가 국내에 비해 많은 차이가 있는 편인데 온라인 기능을 강조한 위메이드의 게임들이 원할히 구동될 수 있는지가 걱정스럽다
전체 모바일 시장 규모의 약 50%를 북미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 비교한다면 규모에 비해 서비스 품질은 낮은 편이다. 때문에 북미 시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네트워크 테스트를 진행했고 느리긴 하지만 네트워크 게임을 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그래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계획하게 됐다.

Q. 모바일 게임 사업에 대한 목표가 있다면?
앞서 말했듯 모바일 게임 시장 전체를 봤을 때 북미 시장이 가지는 매리트는 상당하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GREE, 게임로프트 등 유명 개발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북미 최고의 개발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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