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리코리쉬 피자', 관람에 도움이 되는 TMI 리스트 공개

등록일 2022년02월21일 11시12분 트위터로 보내기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가장 낭만적인 마스터피스 '리코리쉬 피자'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TMI(Too Much Information) 리스트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리코리쉬 피자'는 사랑에 빠진 소년 개리와 불안한 20대를 지나고 있는 알라나의 뜨거웠던 여름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먼저 영화의 제목인 '리코리쉬 피자'는 1970년대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인기 있었던 레코드숍 체인의 이름이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던 관객들은 영화 속에 피자가 등장하는 줄 알았다고 전한다. '리코리쉬 피자'에는 피자도, 레코드숍도 등장하지 않지만 70년대를 상징하는 레코드숍 이름을 제목으로 차용하면서 제목 만으로 그 시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셈이다.
 
피자 가게와 레코드숍이 등장하진 않지만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영화 곳곳에 70년대의 향수가 느껴지는 장소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알라나(알라나 하임)'와 '잭 홀든(숀 펜)'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개리(쿠퍼 호프만)'가 질투를 느끼는 장면의 배경인 '테일 오 더 칵'은 실제로 오래 버려진 식당이었다고 한다.
 
'존 피터스(브래들리 쿠퍼)'가 등장하는 주유소 장면에서는 1970년대의 주유소를 재현하기 위해 기존의 펌프를 다 제거하고 70년대 펌프로 교체를 해야 했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가솔린 펌프를 땅에서 뽑아내는 작업이 손도 많이 가고 기간도 꽤 걸려서 제일 힘든 작업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알라나'와 '개리'의 서사에서 중요한 장소로 등장하는 '엘 포르탈' 극장은 1926년에 개관한 이후 유지/보수 작업을 거치며 현재까지도 실제로 샌 페르난도 밸리에서 운영 중인 극장이다. 또한 '리코리쉬 피자'에는 귀를 사로잡는 데이비드 보위와 폴 매카트니 등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고 있는 가수들의 명곡들이 계속 흘러나오는데 이 노래들은 전부 실제로 1973년도에 발매되었거나 동시기에 큰 사랑을 받았던 곡들이다.
 
이처럼 1970년대의 향수가 곳곳에 묻어 있는 '리코리쉬 피자'는 아름다운 영상미와 귀를 사로잡는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낭만 여행을 선사하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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