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리코리쉬 피자', 알라나 하임과 쿠퍼 호프만의 열연 비하인드 공개

등록일 2022년02월23일 11시51분 트위터로 보내기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작품 중 가장 낭만적이고 유쾌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리코리쉬 피자'가 알라나 하임과 쿠퍼 호프만의 열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리코리쉬 피자'는 사랑에 빠진 소년 개리와 불안한 20대를 지나고 있는 알라나의 뜨거웠던 여름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밴드 '하임'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알라나 하임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이 그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쌓아왔다. 이후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리코리쉬 피자'를 구상하며 주인공으로 알라나 하임을 떠올렸고, 그의 제안에 알라나 하임은 단번에 영화 출연을 결심했다.
 
고(故)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아들인 쿠퍼 호프만 역시 어릴 때부터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과 친분이 있었고, '개리'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캐스팅하게 되었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이렇게 주연으로 신인 배우 2명을 과감히 캐스팅한 다음 특별한 주문을 했다. 바로 영화 속에서 '노 메이크업'으로 등장하라는 것. 영화에서 '알라나'와 '개리'는 무더운 샌 페르나도 밸리 한복판을 뛰어다니는데, 화장을 한 채 그렇게 뛰어다니는 모습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메이크업 금지'라는 가이드를 만들고 현장에서 메이크업 차량도 두지 않았다고. 이에 알라나 하임은 "머리도 직접 만지느라 정신이 없었다. 촬영하면서 여드름이 점점 많아졌지만 땀 흘리는 모습이 자연스럽고 좋았다"라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리코리쉬 피자'의 임팩트 있는 장면 중 하나로 알라나 하임의 트럭 운전 장면이 손꼽힌다. 석유파동으로 인해 기름을 구하기 힘들어진 상황에서 길거리 한복판에 멈춰버린 트럭을 후진으로 끌고 가는 장면은 모두 알라나 하임이 직접 소화했다.
 
평소 수동 기어 차량을 운전해 본 적이 없던 알라나 하임은 촬영을 위해 새로 운전법을 배웠고, 오랜 연습 끝에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나에게 이 영화의 90%는 트럭 운전이었다"라고 밝혔을 만큼 트럭 운전 장면은 배우에게도 그 장면을 보는 관객들에게도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할 것이다.
 
이처럼 데뷔작부터 노 메이크업 연기에 대형 트럭을 직접 운전하는 대범함까지 갖춘 알라나 하임과 쿠퍼 호프만의 열연으로 완성된 '리코리쉬 피자'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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