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황홀한 타임리스 뮤지컬 로맨스 '시라노'가 2040 세대들의 지지를 받으며 개봉 2주차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시라노'는 사랑을 대신 써주는 남자 '시라노(피터 딘클리지)'와 진실된 사랑을 원하는 여자 '록산(헤일리 베넷)', 사랑의 시를 빌려 쓴 남자 '크리스티앙(켈빈 해리슨 주니어)'의 엇갈린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프랑스 고전 희곡 '시라노 드 벨쥬락'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화려한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스크린에 펼쳐낸다.
'시라노'는 개봉과 함께 남녀 불문 2040 세대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남성과 여성 관객의 비율은 2월 28일 기준 각각 48%, 52%, 연령별 추이는 30대 42%, 20대 29%, 40대 20%의 순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대를 불문하고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원작의 특별한 로맨스가 현재 사랑을 하고 있는, 또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2040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사랑 앞에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시라노의 스토리는 오늘 날 사랑 앞에 나약한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한편 '시라노'를 관람한 관객들은 시대극 로맨스의 장인 조 라이트 감독의 연출은 물론 배우들의 연기와 OST 등 다방면에 뜨거운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관람객들은 "조 라이트 감독의 영상에 빛을 담아내는 법과 우아한 움직임이 너무 좋다", "서정적인 선율과 어우러지는 섬세한 연기, "빛을 활용하는 촬영은 활홀하고 피터 딘클리지가 연기를 잘한다", "최근 본 뮤지컬 영화 중 최고" 등 영화에 대한 극찬이 이어졌다.
"사랑이란 100명의 암살자보다 상대하기 어려운 존재",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내 자신부터 사랑하라", "오직 그대 만을 위해, 한 장의 편지로 다채롭게 연주해낸 사랑이란 언어. 매일같이 담아내고 써내려 가도 다 전하기엔 늘 부족한, 그대를 향한 나의 진심", "짝사랑의 크기는 만지고 싶어도 만질 수 없는 태양과 지구와의 관계" 등 마치 시라노의 편지 한 구절처럼 낭만적이고 시적인 감상평을 전하며 아직 영화를 못 본 예비 관객들에게 설렘을 안겨주고 있다.
피터 딘클리지의 대체 불가한 연기력과 헤일리 베넷이 선보이는 러블리한 매력, 그리고 미국 록밴드 더 내셔널이 탄생시킨 현대적 감각의 OST 등 입소문과 함께 2040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시라노'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