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뜨거운 피',부산 배경 영화들의 흥행 바톤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등록일 2022년03월29일 14시07분 트위터로 보내기

90년대 부산을 담아낸 영화 '뜨거운 피'의 흥행몰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다.
 



 
부산 중앙역 근처, 중앙동 거리를 주 배경으로 시대를 뒤흔든 비리와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조명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와 부산 영도 흰여울마을, 중앙성당 거리, 보수동 책방골목 등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촬영한 '변호인'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다대포 해수욕장, 국제시장, 기장 도예촌 부지, 수영만 요트 경기장 등 부산의 각지에서 역사적 공간과 시대적 흐름을 담아낸 영화 '국제시장' 역시 진한 가족애와 드라마로 수많은 관객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처럼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연이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가운데, 영화 '뜨거운 피'의 흥행 성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0년대 '범죄와의 전쟁' 선포 이후 꼼수와 배신이 들끓는 부산의 작은 항구 '구암'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그 시대의 부산을 그대로 스크린에 펼쳐냈다. 천명관 감독이 "90년대의 부산을 구현하기 위해 기장, 울산, 포항 등의 지역에서 옛날의 정취가 남아있는 장소를 찾아냈다"고 말한 것처럼 사실감 넘치는 로케이션과 미장센은 물론, 캐릭터를 입은 배우들의 강렬한 열연이 더해져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특히, 경상도 출신의 배우들이 총집합해 이질감 없는 사투리 연기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어디선가 본 듯한 날 것의 이야기들을 펼쳐냈다. 이를 두고 '희수' 역을 맡은 정우는 "나고 자란 고향인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라 굉장히 반가웠고 이야기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며 부산 배경 영화를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영화가 공개된 후 언론과 평단을 사로잡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부산 배경 영화들의 흥행 바톤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뜨거운 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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