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는 금일(13일) 블리자드코리아에 '디아블로3'의 서버접속 장애와 관련한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라'는 행정지도와 함께 접속장애로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5월 15일 출시된 '디아블로3'는 서비스 초기부터 야기된 접속 불안정 및 거듭된 점검으로 유저들의 불만이 높았으며 특히 지난 주말에는 유저들의 데이터가 서버에 기록이 안되는 이른바 '롤백' 현상까지 일어난 바 있다.

이번 행정지도 조치는 게임업계에선 처음이지만 행정지도 조치 자체가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는 만큼 블리자드코리아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 역시 법적으로 강제하지 않지만 블리자드코리아에서 별 다른 개선의 움직임이 없고 이와 관련된 민원이 지속될 경우 또 다른 후속조치를 하겠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한편, 유저들은 '디아블로3'의 환불을 요구하는 청원 글을 각종 포털사이트에 작성하고 있으며 행정기관(공정위)에 서비스와 관련된 민원을 전달하는 등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서고 있지만 블리자드코리아 역시 '환불 불가'라는 입장을 거듭 반복하며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현재 공정위는 블리자드 코리아의 이른바 '환불사태'에 대한 환불조치의 기준을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불을 요구하는 청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