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은퇴선수들을 위한 OGN의 새 프로젝트... OGN, 신규 e스포츠 리그 'Game Not Over' 공개

등록일 2024년05월23일 17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OGN(온게임넷)이 금일(23일) OP.GG 사옥에서 새로운 e스포츠 프로젝트 ‘Game Not Over’를 공개했다.

 

Game Not Over는 프로게이머들의 은퇴 후 재도약을 담을 OGN의 신규 프로그램으로 올드 e스포츠 팬들에게는 추억을,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인 리그 소개에 앞서 무대에 오른 OGN 남윤승 대표는 “OGN은 e스포츠의 근간을 만든 회사로 이번 도전은 e스포츠의 새로운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도전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덧붙여 그는 “OGN은 이른 나이에 은퇴하는 선수들을 보며 이는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e스포츠의 구조가 문제라 생각했고 그 생각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으며 “우리들의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으로 파일럿으로 진행하는 동안 선수와 팬, e스포츠 관계자 등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청취하고 수정해 나갈 생각이니 지켜봐주시고 조언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프로리그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룰 도입
오는 6월 8일 토요일 첫 매치를 시작으로 개최되는 Game Not Over는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의 출전 외에도 파격적인 룰을 도입할 예정이다.

 

먼저 과거 OGN이 중계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마지막 세트에서 등장했던 블라인드 픽을 기본적으로 적용하고 올해 서머 시즌부터 중국 LoL 프로리그에 도입될 예정인 피어리스 밴픽(이전 세트에서 사용한 챔피언이 자동 밴되는 밴픽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LoL 프로 리그 초기부터 정석처럼 굳어진 포지션인 EU 메타(탑, 정글, 미드는 1명씩 서고, 바텀 라인에만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 2명이 서는 방식)의 팀 구성을 금지한다. 이를 통해 라인을 적극적으로 스왑하거나 선수들의 기존 포지션이 변경돼 더 다양한 전략과 경기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 중 채팅 허용, 프로 리그에서 과도하게 등장하는 챔피언 픽을 글로벌 밴으로 적용하는 ‘밴픽 로테이션 제도’를 도입해 기존 프로 리그와는 또 다른 경기 양상을 선보이고 새로운 메타를 찾아낼 계획이다.

 

승패를 가를 마지막 5라운드는 무작위 총력전으로 진행해 쉽사리 승자를 예상하지 못하는 리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밴픽 후 감독과 코치진이 백스테이지로 내려가는 LoL 프로리그와 달리 감독이 선수 뒤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역동적인 코칭을 하고 세트 별 1번 게임 시작 후 20분(바론 생성 시)에 30초 간 작전 타임을 도입한다. 다만 작전 타임 동안 나눈 이야기는 실시간 방송에서는 전략 노출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일부만 공개하고 녹화 방송 때 전부 공개할 예정이다.

 


 

선수를 돋보이게 하는 매치 구성
Game Not Over 일반적인 팀복과는 달리 개인의 매력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의상과 팀별 BGM, 선수 등장부터 종료까지 선수 개인의 매력을 살려 줄 세레머니 타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팀보이스 오픈을 기존 리그(하이라이트 또는 엔딩에서만 확인 가능)보다 확대해 보다 리얼한 오더부터 선수 간 케미를 확인해 다양한 방식으로 선수들을 어필할 요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Game Not Over는 현장감 있는 중계를 구현하면서 경기가 끝나고 백스테이지로 돌아가거나 장비를 정리해 승리의 순간을 만끽할 수 없는 기존의 프로리그와 달리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승리를 만끽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적용해 팬들과 감동을 나눌 수 있게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Game Not Over는 전 프로게이머 쿠로 이서행씨와 운타라 박의진씨를 캐스팅한 상태이며 OGN은 무대에 오를 선수들을 더 모집해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6월 8일 첫 매치 시작
Game Not Over의 첫 매치는 6월 8일 레전드 LoL 프로게이머들 간의 매치로 진행되며 승자는 결승전으로 직행하고 패자는 6월 18일 화요일 두번째 매치에서 유망주 팀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된다. 아울러 결승전은 같은 날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향후 발전 계획
OGN은 Game Not Over 생체 데이터 인식 기술, AI기반 게임 분석 기술 등을 적용해 기존에 인 게임 내에서만 보여지는 지표 외에 다양한 지표를 제공하며 여러 시각에서 게임을 분석할 예정이다.

 

여기에 생성형 AI 문자 중계, 실시간 번역을 제공해 글로벌 팬들은 물론 더 다양한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리그의 점진적으로 참여 종목을 확대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전 프로게이머와 유망주가 함께하는 아마추어 리그로 발전할 계획이다.

 


 

다음은 현장에서 나온 Q&A를 정리한 것이다.

 

각 팀마다 작전 타임이 필요한 타이밍이 다를텐데 굳이 바론 생성 후 30초로 작전 타임 시간을 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바론 생성 시라고 작전 타임의 시간을 고정한 이유는 형평성 때문이다. 작전 타임을 작전이 필요해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스포츠에서 상대팀 흐름을 끊기 하기 위해 진행하기도 하고 한타 중간에 갑작스럽게 하거나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시간을 고정했다.

 

또한 시간을 고정하면 선수도 팬분들도 20분이 되면 곧 작전 타임이 되겠구나는 인지를 하고 경기를 보게 되고 바론이 LoL에서 중요한 오브젝트이기에 이와 관련된 작전을 어떻게 세우는지를 직접 보고 실행되는 과정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5세트가 무작위 총력전인 칼바람 나락에서는 주사위 제도를 통해 유저가 챔피언을 교체하기도 하는데 이 대회에서는 주사위를 제공할 예정인가? 만약 주사위 시스템이 없이 처음 선택한 챔피언으로 경기가 진행되는데 무작위 총력전에서 좋지 못한 조합이 걸린 경우 경기 시작 전부터 승패가 예측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것 같다
확실하게 확인이 필요한 부분인데 우리가 알기로는 사용자 설정 생성 게임에서는 주사위를 못 돌리는 것으로 안다.

 

우리도 보는 입장에서는 주사위가 없으면 리그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스템에서 적용이 안된다면 우리가 마음대로 넣을 수 없을 것 같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

 

EU 메타를 금지한다 했지만 팬들은 전 프로게이머들이 이전 라인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을 다시 보고 싶어 할 수도 있는데 이런 니즈는 어떻게 채울 계획인가
이에 대한 고민은 우리도 많이 했다. 그런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도 있겠지만 우리가 EU 메타를 폐지한다고 그 모습을 아예 못 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라인 스왑을 통해 다른 라인을 가더라도 탑이었던 선수가 바텀에서 탑에서와 같은 강력한 보여주는 것도 정통적인 EU 메타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바텀에 서포터와 원거리 딜러가 뛰는 것과 달리 미드에 서포터가 등장하는 등 예전의 프로게이머에서 보여줬던 플레이와 새로운 플레이가 공생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어디서 촬영할 것인가
독산동 레벨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경기는 유관중으로 진행되나
이번 시즌 유관중으로 하고 싶었지만 보완할 부분도 있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리그 확장 후에 유관중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서행씨와 박의진씨는 Game Not Over에서 어떤 역할로 캐스팅된 것인가
두 분이 담당할 역할은 많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플레잉 코치도 열려있는 상태이고 감독과 선수를 겸임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원하는 것은 주체적으로 같은 팀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같이 뛰도록 독려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서행씨와 박의진씨는 Game Not Over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
이서행: 아직 정확하게 생각해보지는 않았는데 올 원거리 딜러 챔피언, 올 근거리 챔피언 조합 같은 것도 재미있어 보인다.

 

박의진: 리그 참가 전 블라인드 픽으로 경기가 진행된다는소식을 듣고 요즘 잘 쓰는 티모를 리그에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했다. 선수 시절에는 못해본 것들을 대회에서 선보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밴이 없기 때문에 티모를 위한 조합을 선보이고 싶다.

 

같이 하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
박의진: 같은 팀이었던 울프(이재완)나 블랭크(강선구)처럼 다루기 쉽고 나를 시팅해 줄 선수가 있었음 좋겠다. 서행형도 잘 받쳐줄 것 같다. 나를 위한 팀을 구성하고 싶다.

 

이서행: 아무래도 티모를 위한 팀 구성을 원하는 것 같다(웃음). 나도 같이 했던 팀원들이랑 하고 싶다. 그런 선수들이랑 하면 마음이랑 대화도 잘 통할 것 같다. 대회 우승했던 레전드 선수들이랑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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