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현지 서비스명 '지하성과 용사: 기원(地下城与勇士: 起源,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이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출시 초기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8억 5천만 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기반의 모바일 액션 RPG다.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액션성, 2D 도트 그래픽 기반의 횡스크롤 수동 전투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게임의 퍼블리싱은 원작 '던전앤파이터'와 마찬가지로 텐센트게임즈가 맡았다. 애플 앱스토어를 비롯해 '웨이신', '큐큐' 등 다수의 현지 앱 마켓과 플랫폼에서도 서비스 중이다.
당초 발표됐던 일정보다 4년 뒤에야 서비스를 시작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모바일 MOBA 게임 '왕자영요'까지 제치며 현재까지 iOS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 시장은 특성상 안드로이드 앱 마켓이 극도로 파편화되어 있어 정확한 집계가 어렵다. 이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가 유의미한 지표로 활용되는데, 여기에서 출시 직후부터 현재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시장 조사 기관 니코 파트너스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지역 출시 첫 주에 1억 4천만 달러(한화 약 1925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시장 조사 기관인 센서타워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매출 6300만 달러(한화 약 867억 2천만 원)를 기록했다고 추산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20년 8월 12일부터 중국에서 서비스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넥슨은 중국 정부의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 탑재 규정을 준수한다는 이유로 서비스 시작 하루 전 갑작스럽게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당시 중국은 9월 중 자국 내 서비스되는 모든 게임에 실명 인증 및 이용 시간 규제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넥슨 역시 이 규정을 따르기 위해 출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22년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돼 출시 직후 동시 접속자 100만 명, 양대 앱 마켓 매출 및 인기 1위를 기록하는 등 크게 흥행했다. '던전앤파이터' IP의 흥행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이에 중국 현지에서의 서비스는 4년 여가 흐른 2024년에야 성사돼 흥행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 현지에서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출시 이후 자연스럽게 흥행에 성공, 그 저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넥슨은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고유의 ‘액션쾌감’으로 최고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고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역대급 흥행 돌풍에 힘입어 넥슨은 2024년 2분기와 3분기에 또 한번의 '실적 퀀텀점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2분기 예상 매출을 약 8200억 원~9318억 원 수준으로 측정한 바 있다. 예상 영업이익은 1542억 원~2465억 원, 예상 순이익은 1152억 원~1856억 원이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5월 21일 서비스를 시작해 성적이 2분기에 모두 반영된 것은 아니나, 이러한 흥행 분위기가 올해 내내 지속된다면 2, 3분기 뿐만 아니라 연간 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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