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소프트가 개발중인 신작 ‘창세기전3 리버스’의 장원우 개발 PD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 게임과의 유사성 논란에 사과했다.
창세기전3 리버스는 라인게임즈와 계약을 통해 개발이 진행중인 창세기전 IP기반의 신작 2종 중 하나다. 게임의 부재처럼 실제 창세기전3를 새롭게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기존의 창세기전 시리즈 팬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던 작품.
|
문제는 뉴노멀소프트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개발중인 게임의 최신 영상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게임의 UI와 플레이방식이 바닐라웨어의 최신작인 ‘유니콘 오버로드’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 보여지는 UI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아트스타일 및 글꼴, 디자인 등 모든 요소가 유사하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졌으며 결국 유사성 논란은 표절논란으로 확대됐다.
논란이 커지자 장원우 개발 PD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창세기전3 리버스 개발 초기에 약, 6~8개월간 다양한 아트 스타일과 장르를 테스트하며 방향성을 탐구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이러한 초기 테스트 중 하나로 최종적으로 창세기전의 세계관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돼 폐기된 개발 방향이다”며 “홈페이지 개편 과정에서 잘못된 자료가 업로드 되어 혼선을 드리게 되었다(중략). 현재 게임은 완전히 다른 방향성으로 개발 중이며 장르부터 아트 스타일까지 새롭게 재구성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개발팀의 공식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게이머들은 2025년 상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작품인데 사실상 게임의 주요 뼈대를 완성시키고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어야 되는 시점에서 초기 영상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지적이다. 해명이 사실이라면 초기 영상이라는 것을 인지한 즉시 수정된 최신 버전의 영상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음에도 논란이 생긴 이후부터 현재까지 새로운 영상이나 자료는 공개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현실적으로 UI와 전투 시스템이 완성돼 있는 초기 빌드에서 완전히 다른 방향성으로 게임을 재구축하는 작업 역시 물리적으로 시간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라인게임즈와 뉴노멀소프트의 계약 체결 소식은 2023년 12월 말에 공식적으로 알려졌고 프로토타입 생산에 6개월~8개월이 걸렸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완전히 다른 장르와 아트스타일로의 변경은 보편적인 게임 개발 기간을 고려했을 때 말한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
만약 해당 사과문의 모든 내용이 사실이어도 문제다. 설사 계약 체결 이전부터 개발이 진행됐다고 하더라도 SRPG 장르의 특성상 완성도가 중요한데 수백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중국 SRPG제작 스튜디오에서도 아무리 빨라도 2년, 평균 4년 여의 개발 기간을 갖추고 출시한다. 그만큼 개발 못지 않게 오랜 시간의 R&D 및 QA를 필요로 하는 만큼 물리적인 개발 시간이 부족한 창세기전3 리버스의 완성도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것.
결국 사과문을 통해 유저들의 날선 비판을 일시적으로 잠재우긴 했지만 뉴노멀소프트는 게임을 통해 직접 자신들이 해명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해야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출시까지 약 반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헤프닝이 ‘독’이 될지, 아니면 ‘약’이 될지는 오롯이 개발사의 역량에 달린 상황이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