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7일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5년 1분기 매출 1229억 원, 영업손실 124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적자전환이다. 사업구조 개편, 신작 출시 공백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게임 본업의 구조로 체질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의 신작들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카카오게임즈가 준비 중인 신작 중에서는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이 주목받고 있다. 또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 13', 2D 픽셀 그래픽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중세 배경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 Q' 등을 순차 공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는 오늘(7일) 컨퍼런스 콜에서 '크로노 오디세이'에 대해 "최근 북미, 유럽 이용자 150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결과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며 "다크 판타지를 잘 구현했고 성장 콘텐츠도 어울린다는 평이 우세했다. 액션 RPG 스타일의 콤보 액션도 잘 구현했으며, 다양한 직업이나 무기를 활용해 성장 단계부터 전투의 재미를 느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스팀'을 통해 글로벌을 대상으로 '크로노 오디세이'의 대규모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일정은 5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또 다른 기대작 '아케이이지 크로니클'은 폴리싱 단계로 핵심 시스템이 대부분 구현 완료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6~7월 경 100명 이상의 서구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후 하반기에는 글로벌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넵튠 지분 1838만 7039주(지분율 39.4%)를 크래프톤에 매각한 것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 과정에서 자사와의 시너지,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목표로 하는 수준에는 미흡하다는 판단이 있어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넵튠 지분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의 사용처는 결정된 바 없으나 신작 라인업 확충, 지분 투자 기회를 우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이에 부합하는 것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부채 일부를 상환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