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월즈(롤드컵)' 우승 스킨은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선수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요소"

등록일 2025년08월29일 12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4 월즈)’의 T1 우승 스킨을 공개한 라이엇 게임즈의 사라 카모디 선임 매니터 크리에이티브 디렉션과 토마스 랜드비 매니저가 인터뷰를 통해 T1 선수들과의 스킨 제작을 위한 협업 과정을 공개했다.

 

2024 월즈 스킨은 서양풍 스타일에 검은색, 은색, 붉은색이 메인 컬러를 바탕으로 다크 히어로의 분위기를 살린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스킨의 어두운 분위기는 디펜딩 챔피언의 위압감을 드러내기를 원했던 T1 선수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으며 스킨의 디테일에서 T1의 2024 월즈의 서사를 담아내 그 과정을 지켜 본 팬들을 더욱 감동시켰다.

 

PBE 서버에서 실물 공개 후 팬들 사이에서 여러 화제를 낳은 이번 T1 우승 스킨의 제작 과정을 라이엇 개발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더욱 자세하게 알아보았다.

 


 

지난해보다 챔피언 스킨 출시 일정이 늦어졌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내가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아는 범위에서 대답하자면 다가오는 월즈를 준비하며 더 좋은 스킨을 제작하기 위해 시간이 미뤄진 것 같다.

 

우승 스킨 출시일이 꾸준히 늦춰지며 선수들이 자국 리그에서 우승 스킨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는 불만을 가진 유저들도 있다. 향후 출시 일정을 조금 더 앞당겨 선수들이 자국 리그 정규 시즌에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은 없나
향후 출시 일정을 지금 말할 수 없지만 앞당기고는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일정이라는 것 자체가 우승 팀과의 조율이 언제 되는지에 따라 다르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합치를 볼 수 있는 시점이 정해지면 그것에 따라 진행돼 완성 시점은 많은 요소에 따라 좌우된다. 그래서 지금은 선수들이 원하는 것이 확실해져야 하기 때문에 완성 시점이 다르다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파이널 MVP에게 주어지는 프레스티지 스킨과 일반 우승 스킨이 최초로 각각 다른 챔피언으로 등장했다. 만약 향후에 이번과는 반대로 월즈 우승팀의 MVP가 프레스티지와 일반 스킨을 같은 챔피언으로 원한다면 그렇게 실현될 가능성이 있을까
사라: 일단 만약 그것을 희망한다면 선수와 논의를 해 이야기하고 제작이 가능할 것 같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제작하려고 노력한다.

 

토마스: 덧붙이자면 챔피언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많은 대화를 하고 협업을 하게 된다 선수들이 이상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우리 측에서 제공하고 결정하게 된다고 말하고 싶다.

 


 

T1과 페이커가 다섯 차례 우승을 했고, 다섯 개의 스킨을 작업하면서 각각의 차별점을 두기 쉽지 않았을 거 같다. 이전에 나온 T1 우승 스킨과 비교해 이번 스킨은 어떤 특징과 차별점에 집중해 작업했는지 궁금하다
그런 차원에서 2024 월즈 당시 런던에 방문한 T1에게 영감을 받은 것이 제작에 도움이 됐다. 2023년 기념 스킨은 T1의 서사 뿐만 아니라 한국의 풍부한 문화나 신화적인 요소 밝은 영웅을 살리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다른 느낌을 살렸다.

 

그리고 컬러 팔레트나 힘의 원천도 스킨의 느낌을 다르게 가져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블랙과 실버에 조금 더 강조해뒀다. 과거에는 안 썼던 색이어서 새로우면서도 리스크였다. 하지만 이번 스킨은 색상이 달라 딱 봐도 방향성이 다른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해에 메인 콘셉트는 흰색이었지만 추가로 T1을 상징하는 검은색의 크로마를 추가로 출시했는데 이번 스킨도 다른 색상의 크로마를 출시할 계획이 있나
추가적인 크로마 출시 계획과 함께 특별한 와드 콘셉트도 준비 중이다.

 

선수 요청사항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이었나
사라: 케리아의 파이크 귀환 모션 함선이 기억에 남는 요청 사항이었다. 아이디어가 재미있고 큰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귀환 모션의 범위를 벗어난 요청이었는데 우리가 제작하고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

 

토마스: 나는 제우스가 트로피에 머리가 부딪히는 것을 나르의 귀환 모션에 녹여낸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최대한 우승 직후에 그 순간의 기쁨과 에너지를 최대한 담기 위해많은 대화와 아이디어를 나누려고 한다. 그 당시 제우스 선수는 머리를 트로피에 부딪힌 상처를 치료하느라 늦게 왔는데 그를 반겼던 과정이 즐거웠다.

 

월드 챔피언십 와드 스킨은 흔히 우승컵으로 디자인되는데, T1은 작년 ‘ZOFGK 와드’나 ‘꼬마 와드’ 등 독특한 스킨이 많았다. 2024년 와드 스킨도 이러한 독특한 모습을 기대해도 될까
사라: 지난 해 월즈 주제곡인 헤비 이즈 더 크라운 와드에 담으려고 했다. 그래서 왕관을 기본으로 한 와드를 선보일 것 같다.

 

토마스: 우리가 이번에 좋았던 것은 2년 연속 같은 팀하고 작업을 하니 개발을 하는 측면에서 필요한 요소를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와드 스킨, 챔피언 스킨 등 명료한 아이디어를 가져와줘 2년 연속 작업이 보상이 되는 느낌이었다.

 

월즈 우승 스킨 제작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의견을 보내준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가? 그리고 스킨 작업 간에 가장 어려웠던 스킨이 있다면 어떤 선수의 스킨이었는지 궁금하다
토마스: 일단 페이커 선수는 이런 작업을 많이하고 다른 선수들보다 경험이 많다보니 한 방에서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다른 선수들이 하는 대화를 듣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해주었다.

 

구마유시 선수는 가장 먼저 예술 요소를 이야기한 선수였다. 조각상과 건축물 등 그런 요소를 가장 먼저 목소리를 내서 제안하니 다른 선수들이 그 콘셉트를 바탕으로 이야기하며 하나의 비전을 완성할 수 있었다.

 

사라: 제작이 어려웠던 스킨은 프레스티지 스킨이었다. 새로운 스킨이었고 과거에 없었던 방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힘들었다.

 

기존 서사급 스킨을 제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프레스티지 스킨을 제작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별개의 스킨이어서 더욱 어려웠던 것 같다. 

 

다만 운이 좋았던 것은 전반적으로 어우러지는 비슷한 분위기를 주는 스킨들 사이에서 단독으로 돋보이는 컨셉이 가능해 페이커 선수가 유독 다크한 콘셉트를 원했는디 프레스티지 스킨으로 그 영감을 담아낼 수 있었다.

 


 

스킨을 처음 봤을 때 '악의 여단' 스킨 시리즈가 떠올랐다. 실제 색감이나 인게임 이미지를 구상할 때 해당 스킨을 참고했는지 궁금하다
토마스 톤 적으로는 테마가 겹쳐 보일 것 같다. 어둡고 세련된 이미지를 갖고 있고 레드 계열 색상을 보면 비슷한 느낌이 날 수도 있다.

 

다만 우리가 지양하려고 했던 것은 기존 콘셉트나 자연적이고 추상적인 이미지였다. 더 세련된 방어구를 구현하려고 했으며 예를 든 악의 여단은 부족 느낌이 강한 스킨이었다. 악의 여단의 깃털이나 뼈보다는 현대적인 느낌을 더 담아내려고 했다.

 

사라: 또 다른 방식으로 차별점을 둔 것은 디테일 부분이다. 악의 여단이나 다른 스킨 시리즈와 달리 마법보다는 현실적인 요소를 살리려고 했다. 세부적인 요소로 이 게임만의 고유함을 지켜냈다.

 

VFX 외에도 애니메이션, 오디오 등 세부적인 핵심 요소가 동일하게 적용돼 일관적인 차별화를 구현했다.

 

일각에선 최근 우승 스킨이 과거에 비해 해당 챔피언과 선수가 가진 서사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아무래도 수익성을 고려해 잘 팔릴만한 챔피언을 고르는 것 같다는 입장도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사라: 이 부분에 대해 답변하기 어려운 것이 챔피언 선택 시점에서의 선수들의 생각을 우리는 모르는 상황으로 우리는 그저 선수들의 요청 사항을 들어주는 것에 중점을 두는 편이다.

 

다만 선수가 특정 챔피언을 하고 싶다고 제안한 시점에 해당 캐릭터의 신규 스킨 출시 일정이 있어 제작이 힘들거나 아이디어 회의 때 떠오르는 챔피언이 없어도 최대한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기 위한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다.

 

그리고 논의하는 요소 중 하나가 선수가 고르는 챔피언의 인기가 높아 기존에 보유한 스킨이 많은 경우 비 인기 캐릭터지만 독보적인 스킨을 만드는 것도 제안해 논의를 진행하는 편이다.

 

토마스: 아울러 선수가 챔피언을 선택할 때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 것도 있다. 해당 챔피언의 스킨 중 너무 유사해서 겹치는 요소가 많은 스킨이 있으면 한 스킨이 다른 스킨의 판매량을 잠식할 가능성이 있다. 잠식을 막고 모든 스킨이 최선의 결과물로 나오고 최대한의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면서 챔피언을 논의하기도 한다.

 

우승 스킨은 우승 팀 뿐만 아니라 개최지에 관한 테마도 담고 있다고 보이는데, 2023년과 2024년은 각 개최지의 어떤 부분을 담았고, 중국에서 열릴 2025 월즈는 지역의 어떤 테마를 담고 싶은가
토마스: 일단 명확하게 하자면 개최지의 느낌을 담는 스킨은 챔피언십 스킨이다. 우승 팀 스킨은 전적으로 선수들의 요청 사항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이번 스킨은 선수들이 런던이라는 요소를 담고 싶어해서 담았다. 원래는 꼭 우승스킨에 개최지 느낌을 담는 것은 아니다.

 

월즈 우승으로 주어지는 스킨은 LoL 프로게이머의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한데, 스킨 제작을 하면서 프로게이머들에게 어떠한 동기 부여와 함께 최고를 지향하는 데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가
우리가 매해 거듭되는 논의를 선수들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많은 선수들이 개인적인 여정을 스킨에 담고 싶어했다.

 

단순히 이 챔피언을 우승 시 플레이했다는 것보다 여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이나, 감정처럼 그 안에 더 깊은 메시지를 담고 전달하고 싶어하고 이것들을 우리에게 공유해주고 믿고 맡겨주면서도 스킨 결과물에 그것들이 구현될 것이라는 선수들이 믿어준다. 

 

우승 스킨은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이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내 이야기를 전달하는 요소로 보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T1 우승 스킨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린다
사라: 여러분들의 관심과 열정이 영감을 주고 매일 작업할 힘을 불어 넣어준다. T1의 우승 스킨 작업이 보람찼던 만큼 유저들이 실제로 볼 날을 기다리고 있다.

 

토마스: T1과 작업하는 일은 즐거운 협력의 경험이었다. 그 점에서 훌륭한 T1 선수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 드리고 싶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