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닉솔루션이 강세다.

싸이닉솔루션은 2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2.17% 상승한 10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픈AI와 국내 삼성전자, SK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업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SK하이닉스가 10% 이상 상승하고 삼성전자도 5% 가까이 오르는 등 금일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시스템IC 디자인하우스 파트너인 싸이닉솔루션에도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싸이닉솔루션은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국내 유일 디자인하우스 파트너로, 대만·홍콩·중국 등 아시아 주요 팹리스 기업에 반도체 후공정까지 포함한 종합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도에 따르면, 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전날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만나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한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가 소프트뱅크·오라클과 함께 2029년까지 미국 전역에 슈퍼컴퓨터와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700조원 규모 프로젝트다.

올트먼 CEO는 "오픈AI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전반적인 웨이퍼가 월 최대 90만 장에 달할 것"이라며 "수요의 상당 부분을 삼성과 SK에서 공급받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 체결 후 SK하이닉스는 "오픈AI의 HBM 공급 요청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픈AI에 HBM, GDDR, SSD 등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패키징과 메모리·시스템 융복합 등 차별화된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