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ON에서 강연 중인 사나다 테츠야 KLab 대표.
디콘(DICON) 강연 차 내한한 사나다 테츠야 KLab 대표가 모바일 게임의 개발비용이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개발 스튜디오가 기존의 미국, 일본 등에서 동남아 등으로 이동할 것이라 예상했다.
'캡틴츠바사', '유유백서', '전국바사라','일즈오브 시리즈' 등 인기 IP를 원작으로 한 소셜게임으로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KLab 사나다 테츠야 대표가 한국을 찾았다. 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외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를 초청해 연 디콘 강연을 통해 모바일 게임의 개발비가 급속도로 올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사나다 대표는 "9월 12일 발표되는 신형 아이폰은 액정 화면이 커지며 해상도도 올라간다"며 "모바일 게임도 갈수록 그래픽 코스트가 오르고 있어 콘솔 게임에 근접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모바일 게임에서도 갈수록 개발 비용을 낮추는 게 중요해지며 개발 스튜디오의 이전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일본의 개발 인건비는 꽤 높은 편이지만 미국 스튜디오는 일본보다 세 배 정도 높아 도저히 채산이 안 맞는 상황에 도달했다"며 "KLab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새로운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하려 하며 이런 개발 스튜디오 이전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