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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필패 징크스 깬 한화생명e스포츠 '2026 MSI' 로열로더 등극

2026년07월12일 21시20분
게임포커스 신은서 기자 (ses@gamefocus.co.kr)

 

전승 중인 BLG와 개최국 한국 팬들의 모든 응원을 받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붙은 ‘2026 MSI’ 결승전이 12일 진행됐다.

 

이번 2026 MSI는 양 팀에게 큰 의미를 가진 대회였다. 양 팀 모두 이번에 우승하면 창단 후 첫 MSI 우승하는 것으로 특히 한화생명e스포츠는 창단 후 첫 진출한 MSI에 우승하는 로열로더의 가능성이 열린 상황이었다.

 

또한 BLG의 ‘바이퍼’ 박도현 선수, 한화생명e스포츠의 ‘제카’ 김건우 선수는 오늘 경기에 따라 ‘퍼스트 스탠드’, MSI, ‘LoL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한 최초의 선수이자 현재 유일한 선수라는 타이틀을 챙길 수 있었던 기회였다.

 

양 팀 모두 중요한 기록이 걸린 만큼 최선의 준비를 해온 가운데 기세적으로는 이미 승자조에서 한 차례 승리했고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BLG 쪽이 우세했으나 한화생명e스포츠의 장점이 변화를 빠르게 수용하고 무력만큼은 그 어떤 팀에 밀리지 않는 팀인 만큼 결승전의 결말은 누구도 쉽사리 예상할 수 없었다.

 

실제로 5세트까지 접전을 펼친 오늘 결승전의 승리 팀은 와신상담 끝에 강해진 한화생명e스포츠였다.

 

1세트

 


BLG는 탑 레넥톤, 미드 빅토르를 중심으로 한 주도권을 중심으로 한 밸런스 좋은 조합을 선택했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라인전은 어렵지만 기동성이 좋은 조합을 선택했다. 다만 라인 주도권이 BLG 쪽에 있는 만큼 한화생명e스포츠의 바텀에서 버텨주는 것이 중요했다.

 

경기 초중반 흐름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의도한 것처럼 흘러갔다.

 

카나비의 리신이 전 맵을 돌아다니며 전 라인을 풀어줬으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리신과 오리아나의 전성기인 중반으로 안정적으로 팀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다만 BLG도 그대로 밀려나지 않았다. 중반까지 드래곤을 하나도 먹지 못한 BLG였지만 슌의 슈퍼 플레이로 드래곤을 3개를 연달아 획득하며 경기를 힘겹게 이어 나갔다.

 

하지만 마지막 드래곤 영혼이 걸린 화염 드래곤 전투 전 리신과 암베사의 연계로 먼저 바이퍼의 이즈리얼을 잡아내 지역을 먼저 장악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드래곤 스틸을 위해 넘어온 슌의 나피리마저 케이틀린의 덫 연계로 잡아내며 화염 드래곤 영혼을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암베사가 바텀 억제기를 밀고 죽은 가운데 바론을 획득한 한화생명e스포츠.

 

바론은 먹었지만 4명만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 억제기 타워 없이 버텨야 하지만 5명이 버티고 있는 BLG. 단 한번의 실수로 게임이 끝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구마유시가 달려드는 빈의 레넥톤을 먼저 끊으며 유리하게 시작한 교전을 잘 이끌어간 한화생명e스포츠는 제우스의 부활 시간까지 전장에 복귀하는 시간을 버는데 성공했고 그대로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세트

 


2세트는 키아나, 직스, 카밀이라는 조금 더 메타적으로 좋은 것이 입증된 챔피언을 꺼냈고 BLG는 쉔과 카시오페아라는 카운터치기 좋은 조합을 선택했다.

 

초반부터 탑 라인이 핫플레이스가 돼 연이은 교전이 이어진 가운데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요릭이 조금 더 킬적인 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그 교전 가운데 한화생명e스포츠 조합에 위협이 되는 자르반과 쉔이 성장한 것은 이후 진행된 교전에서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유충을 앞두고 펼쳐진 교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인원을 더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타겟팅 된 자르반이 버티며 교전에서 패배했고 이 때의 손해는 스노우볼을 굴리며 한화생명e스포츠의 라인전을 어렵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브젝트를 둘러싼 교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킬적인 이득을 챙기며 무력에서는 여전히 우위에 있음을 드러냈고 여러 교전에서 구마유시의 직스가 골드를 대량으로 드러내며 포킹의 위력도 상승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드래곤은 계속 BLG가 챙겨갔으며 결국 바다 드래곤 영혼까지 획득해 직스의 포킹 외에는 실질적인 딜이 없는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묵직한 한방을 날렸다.

바다 드래곤 영혼을 획득한 BLG는 바론을 앞둔 교전 승리, 장로 드래곤 등장을 앞두고 시야를 체크하려한 카나비 키아나까지 제거해 변수를 완전히 차단한 채로 완벽하게 2세트 승리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3세트

 


양 팀 다 탱딜힐 조합이 좋은 조합을 꺼낸 가운데 BLG는 빈의 시그니처인 잭스를 꺼내들었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제우스의 올라프를 꺼내며 탑에서의 칼대칼 싸움이 주목받았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3세트 승부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왔다. 카나비의 극초반 정글 동선이 꼬인 것을 넘어 스펠까지 빠지며 BLG의 상체 힘이 너무나도 커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 혹에서도 한화생명e스포츠 또한 구마유시의 자야를 키우며 후반을 도모했으나 결국 오브젝트에서도 힘에서도 밀리며 3세트 승리는 BLG에 넘어갔다.

 

 

4세트

 


4세트는 3세트와는 반대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상체가 BLG를 초반부터 무너트렸다.

 

한화생명e스포츠 입장에서 마지막 세트가 될 수도 있는 4세트 한화생명e스포츠는 1픽 세라핀이라는 초강수를 시작으로 본인들이 입증한 안정적인 조합을 선택했으며 BLG는 탈리아, 스카너, 멜 등이 슌의 시그니처 챔피언 킨드레드에게 킬을 줘서 키워야 하는 조합을 선택했다.

 

경기 초반 빈의 크산테를 잡아낸 것으로 시작된 긴 시간이 소모된 탑 교전에서 스웨인이 6렙을 찍으며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2킬을 획득했고 이 전투의 여파로 용까지 획득한 것.

 

 

이후 잘 성장한 스웨인을 잡아내기 위해 BLG는 다수의 챔피언을 투입했고 그 과정에서 다른 라인에서의 손해가 누수됐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것은 3용 싸움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도 이전 플레이로 주력 스펠이 빠지며 위기 상황이었지만 빈보다 먼저 합류한 제우스의 스웨인이 상대의 허리를 제대로 꺾으며 세번째 드래곤과 대량의 킬을 추가적으로 획득한 것이다.

 

이후 시야에서 밀린 BLG가 23분 대 바론 지역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을 함정을 팠지만 BLG의 뒤를 잡은 제카와 한화생명e스포츠 본대의 환상적인 호흡이 빛을 발하며 BLG를 전멸시켰다. 이후 바론, 바람 드래곤 영혼까지 챙겨 승기를 완전히 잡은 한화생명e스포츠는 끝까지 그 승기를 놓지 않은 채 4세트 승리했다. 

 

5세트

 


양 팀의 첫 MSI 우승 기록이 걸린 마지막 세트 양팀의 결의는 밴픽에서부터 드러났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밸류가 좋은 중후반까지만 성장한다면 적의 승리 플랜을 모두 묵살할 수 있는 조합을 선택했고 반대로 BLG는 바이와 오로라를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조합이었다.

 

아무래도 성장을 위한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이 중요한데 한화생명e스포츠의 바텀 조합이 이를 너무 잘해주었다.

 

BLG가 슌 니코의 스킬 대박으로 세트 초반 한화생명e스포츠의 유나라와 룰루를 잡아냈지만 이후 후속 대처를 통해 킬과 CS 복구에 성공하며 기둥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의 첫 균열은 두번째 드래곤에서 발생했다. 양 팀의 조합 특성 상 두번째 드래곤까지는 BLG가 가져가는 것이 정상적인 흐름이었지만 제우스의 문도가 빈의 아트록스의 발을 잡은 사이 포지셔닝 우위를 점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3킬에 용까지 획득한 것.

 

이후 세번째 용까지 한화생명e스포츠가 무난하게 가져가면서 드래곤 버프로 게임을 굴리기 힘들어진 BLG는 소규모 국지전에서 킬 이득을 챙겼지만 4번째 화학공학 드래곤까지 한화생명e스포츠가 가져가며 양 팀의 격차는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화학공학 드래곤의 버프는 치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데 문도와 사일러스를 가진 조합에서 이 버프는 다른 조합보다 효과가 더 좋아 한화생명e스포츠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었다.

 

그리고 문도가 16레벨에 도달하며 주요 교전마다 벽처럼 선 문도를 뚫지 못한 BLG가 아예 우회해 유나라를 공격해 몇번의 교전 이득을 챙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요행은 바론 지역에서의 대규모 교전에서는 결국 통하지 않았고 바론과 교전에서 승리한 한화생명e스포츠가 BLG의 넥서스를 깨부수며 오늘 시리즈의 승자가 됐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인해 한화생명e스포츠는 창단 첫 MSI 우승과 함께 MSI의 긴 징크스 중 하나인 “개최국은 우승할 수 없다”를 격파했다.

 

아울러 이번 우승의 부상으로 연말에 진행되는 LoL 최고 권위의 글로벌 대회 ‘2026 LoL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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