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아시아 파이널에서 한국 선수들이 승자조 4강을 독식했다.
이번 아시아 파이널에는 한국 10명, 중국 10명, 대만 9명, 동남아시아 3명 등 32명의 아시아 대표가 실력을 겨뤘다. 첫날 경기 결과 가려진 승자조 4강에는 송현덕, 김준호, 정윤종, 원이삭 등 한국 선수 4명이 올라 한국 선수들의 독무대가 됐다.
당초 승자조 8강에는 한국 선수 6명, 대만 선수 1명, 중국 선수 1명이 올라 4강 티켓 중 두 장은 한국 선수들이 예약한 상태였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두 경기에서는 송현덕이 안상원을, 원이삭이 신노열을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치며 4강에 올랐다.
한국-중국, 한국-대만 선수가 맞붙은 경기에서는 CJ 엔투스의 김준호가 대만의 Sen을, SK텔레콤 T1의 정윤종이 중국의 TooDming을 각각 2-0으로 물리치며 결국 4강은 한국 선수들만의 무대가 됐다.
승자조 4강 및 패자조 4강이 겨루는 결선은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가 누구에게 돌아갈지에 세계 스타크래프트2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