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파행이 결국 15일에도 이어졌다.
15일 상암동 문화센터에서 열린 '2012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민주통합당 불참으로 개회 20여분만에 산회가 선언됐다.
문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은 국감시작 10여분 만에 "야당 위원들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원만한 국감이 진행되지 않을 것 같다"며, "향후 국정감사와 관련해 여-야 간사간의 합의를 통해 서면으로라도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며 산회를 선포했다.
이번 국정감사 파행은 지난 11일 '방송사 사장' 및 관련자들의 증인 채택 문제 때문에 시작됐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YTN 배석규 사장과 MBC 김재철 사장, KBS 이길영 이사장,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 등의 증인채택을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이 이 요구를 "대선을 겨냥한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다"며 거부했고, 이에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감거부를 공개 선언했다.
이후 야당 의원들은 12일 전남 문화관광 사업 및 슬로시티 조성사업 현장국감과 13일 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현장국감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야당의원들은 이날 국정감사에 참석하는 대신 정수장학회를 항의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