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꾸준히 인수설이 제기되던 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Groupon)의 구글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그루폰(Groupon)을 최대 60억 달러(원화 6조 9300억원 상당)에 인수하는데 거의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인수 규모는 약 50억~60억 달러 정도로 구글의 기업 인수 규모로는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구글은 그동안 온라인 광고회사인 더블클릭,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을 인수한 바 있으며, 이전까지 구글의 가장 큰 인수합병은 지난 2007년 더블클릭을 31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었다.
구글이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그루폰은 지난 2008년 설립된 소셜커머스 업체로 그루폰이란 이름은 '그룹'과 '쿠폰'의 합성어. 최근 국내에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할인 쿠폰 제공사이트를 운영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사이트 가입자들에게 식품, 교육, 문화, 서비스 등 각종 상품의 할인 쿠폰을 발행한다. 그루폰은 1천200만 이상의 사용자와 연간 3억5천만달러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그루폰은 인수 소문에 꾸준히 시달렸다. 구글, 야후 등 대형 인터넷 회사가 인수 주체로 거론 돼 왔다. 야후의 경우 20억달러의 인수대금을 제시한 것으로도 알려졌으나 그루폰의 거절로 인수가 무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