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가 모회사 비벤디로부터 독립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벤디는 금일(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블리자드 지분 4억 2,900만주를 주당 13.60달러 총 58억 3천만 달러(한화 약 6조 4,700억원)에 블리자드측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바비 코틱 블리자드 대표와 브라이언 켈리 회장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블리자드 주식 1억 7200만주를 추가로 23억 4천만 달러(한화 약 2조 6,000억원)에 매각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중국 최대의 게임업체 텐센트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블리자드는 5년 만에 일반이 대주주인 독립법인이 됐으며 6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비벤디는 12%의 주식을 소유하며 대주주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번 블리자드 지분 매각을 통해 비벤디는 약 82억 달러(한화 약 9조 1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늘어나는 부채로 인한 고민을 일부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바비 코틱 대표는 “이번 거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비벤디를 포함한 모든 주주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우린 업계에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엔터테인먼트 업체 중 하나로서 우리의 리더십을 넓히고, 장기적으로 주주들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바비 코틱은 대표이사를, 브라이언 캘리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회장직을 계속해서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