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게임 '포코팡'이 일시적으로 '퍼즐앤드래곤'을 제치고 일본 iOS 플랫폼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퍼즐앤드래곤을 서비스하는 일본 모바일게임업계의 절대강자 겅호 측은 "일시적 매출 순위 변동은 흔히 있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퍼즐앤드래곤은 일본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1위에 장기 집권 중인 인기게임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모바일 게임이다. 2013년 상반기에만 약 85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30일, 국내 개발사 트리노드가 개발해 라인(LINE)을 통해 일본에 서비스되는 포코팡이 일시적으로 퍼즐앤드래곤의 매출을 뛰어넘어 일본 iOS 매출순위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국산 게임이 일본에서 퍼즐앤드래곤의 아성을 위협한 것으로, 국내 모바일업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오히려 일본에서는 이와 관련해 아무런 소식이 나오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실제로 퍼즐앤드래곤의 매출을 넘어선다는 것은 일본에서도 상당히 큰 뉴스이기 때문이다.
겅호 측은 일시적인 매출 순위 변동은 늘 있었던 것으로 특별한 일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겅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매 시간 체크를 하는 건 아니라 실제 어땠는지는 파악이 안 되고 있다"며 "매출 순위가 잠시 바뀌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특별한 이벤트를 하지 않거나 이슈가 없을 때 매출 순위가 잠시 내려갔다 올라오는 건 전에도 늘 있던 일"이라며 "퍼즐앤드래곤의 매출이 특별히 감소했다거나 한 일은 없고 평소와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앱애니닷컴에 따르면 포코팡은 7월 31일 현재 일본 iOS 플랫폼에서 매출 순위 2위, 무료게임 순위 1위에 올라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