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이었던 네이버와 한게임이 8월 1일자로 각각 네이버 주식회사와 NHN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독자행보를 시작했다.
포털 및 인터넷 사업과 게임사업을 통합 운영했던 NHN은 8월 1일자로 사라지고 한게임은 NHN엔터테인먼트로, 네이버 및 인터넷 사업부문은 네이버 주식회사로 사명이 변경됐다.
각각 별도의 기업이었던 네이버와 한게임은 지난 2000년 합병, 2001년 사명을 NHN으로 변경하고 국내 최대의 인터넷-게임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합병 13년 만인 2013년 3월, 이사회에서 양사의 분할이 결정되어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NHN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는 8월 29일 각각 상장, 재상장될 예정이다.
분리 후, 네이버는 모바일과 글로벌 진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라인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해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네이버는 이미 세계 2억 명의 유저를 확보한 라인을 기반으로 세계 20여개 국에 게임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NHN 엔터테인먼트 역시 1조원의 자산을 기반으로 게임산업에서의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와 분리된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산규모 1조원에 게임 개발사 오렌지크루와 펀웨이즈, 와이즈캣, 댄싱앤초비, 해외법인 NHN PlayArt(舊, NHN Japan)와 NHN Singapore, NHN USA, 게임운영회사 지플러스, 투자회사 NHN인베스트먼트 등을 계열사로 둔 대형 게임사로 거듭났다.
이은상 전 NHN 게임부문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한 가운데 분리가 확정된 뒤 몸집불리기에 나서 개발자를 다수 채용했으며 이미 복수의 신작게임 개발이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회장 및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이준호 전 NHN COO의 강한 의지 하에 게임업계 최고의 근무환경과 복지를 갖춰 구성원들의 사기도 높은 상태다.
NHN엔터테인먼트 이은상 대표는 “스마트폰 등 새로운 플랫폼의 시대가 열리고 게임 컨텐츠의 국경이 없어지는 큰 변화 속에 분할이라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며 “14년 동안 국내 최대의 IT기업 성공신화를 일궈낸 전통과 저력을 바탕으로 변화에 도전하는 선도적 마인드를 가지고, 시장과 고객의 니즈에 끊임없이 귀 기울이며 대내외적으로 오래도록 사랑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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