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의 분사 후 첫 MMORPG인 ‘에오스’가 침체된 국내 온라인 MMO시장의 구원투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비어스가 약 4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서비스 중인 ‘에오스’는 ‘힐러’가 없는 멀티플레이 클래스와 15대 15의 대규모 PvP, 솔로 인스턴스 던전 등 대중성을 강화한 정통 MMORPG를 지향하는 게임이다.
게임은 지난 11일 오픈 이후, 이른바 ‘천골사건’으로 인해 구설수에 올랐으며 같은 날 저녁에는 '에오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까지 올리는 등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악재가 될 것으로 보였던 ’천골사건‘과는 무관하게 새로운 MMO를 기다렸던 다수의 유저들이 몰리며 서버 3개를 순차적으로 추가했으며 현재는 총 7대의 서버를 운영하며 서비스 중이다.
현재 ‘에오스’는 출시 2일 만에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10위(점유율 1.85%)를 기록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블레이드&소울(4.36%)’, ‘아이온(4.99%)’, ‘리니지(3.29%)’의 뒤를 이어 MMORPG부분 4위를 기록 중이다.
게임의 흥행 지표를 나타내는 동시접속자수 역시 평균 5천 ~ 7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MMORPG 서버 7개가 평일 낮 시간에도 대부분의 서버가 ‘혼잡’ 상태를 유지하며 가동 중인 것을 감안할 때 최대 3만 ~ 4만 명을 유지하며 꾸준히 상승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오스'의 주목할 만한 성적에 하반기 MMORPG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경쟁 업체는 물론 대다수의 게임 업계들 역시 NHN엔터가 이러한 상승세를 어떻게 유지시켜 나갈지 주목하고 있다. 올해 신규 MMORPG 중 평일 동시 접속자 3만 이상을 유지한 게임은 ‘아키에이지’ 다음으로 ‘에오스’가 유일하다.
NHN엔터 관계자는 “일명 ‘천골사건’으로 유저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유저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서버를 오픈할 예정이며, 유저들에게서 받은 피드백을 확인한 만큼 최대한 빠르게 업데이트해 모든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