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문체부-카카오 "모바일 상생 발전 위해 함께 노력"

카카오, 중소기업 위해 5년간 100억 투자

등록일 2013년10월07일 16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미래창조과학부 최문기 장관(좌), 카카오 이석우 대표(중),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우)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카카오는 금일(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바일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모바일·스마트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건강한 사업환경 조성을 위해 이번 자리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 최문기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 및 카카오 이석우 대표가 참석했으며 중소 모바일 콘텐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첫 번째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각 부처 및 카카오는 이번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중소 모바일 콘텐츠 기업의 발전을 위해 투자 자문,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연내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이번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카카오는 많은 파트너사들과 상생을 위해 지속적인 고민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를 위한 지원과 투자를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우선 카카오는 향후 5년 간 100억 원을 투자해 ‘카카오 상생센터(가칭)’을 설립하고, 모바일 게임,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중소기업 파트너사를 대상으로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그 첫 번째로 중소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에 대한 투자 및 퍼블리싱 사업자 알선과 콘텐츠 제작 지원, 테스트 환경 제공, 정기 교육 및 소통채널 확대와 같은 적극적인 지원과 개발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 상생센터와는 별개로 카카오게임 개발에 필요한 일부 시스템의 서버 및 네트워크 무상지원 정책을 통해 100여개의 파트너사가 연간 최대 1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기존 파트너사들에게만 제공해왔던 ‘카카오 SDK'를 모든 개발사와 일반인들에게 제공해 1인 개발자들 및 일반인 누구나 카카오게임을 개발 및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핵심환경 공개를 통한 정보격차 해소에 나선다.
  
특히 문체부 주최의 공모전에 입상한 게임의 경우 무심사 입점 기회를 별도로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기회 부여와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와 미래부는 같은 날 두 장관이 공동으로 주재하는 가운데 ‘콘텐츠 창의 생태계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양 부처는 내년도 모바일·스마트 콘텐츠 산업 분야에 금년보다 16.3% 증가한 약 349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문체부는 모바일 게임, 웹툰, 전자출판 등 3대 장르를 주력지원하고 미래부는 안양에 위치한 스마트콘텐츠 센터 등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 스마트 교육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최문기 장관은 “콘텐츠 산업 발전에 있어 중소 콘텐츠 기업은 자금조달과 활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장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카카오같은 기업이 기술과 교욱 같은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각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협의하여 성장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은 “굉장히 뜻 깊은 날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작은 우리나라의 콘텐츠 시장에서 정부가 해야 될 일은 이와 같은 콘텐츠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이다”며, “미래부와 함께 모든 콘텐츠 기업이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콘텐츠 사무관 이충원 과장, 문화체육관광부 게임콘텐츠산업과 이수명 과장, 카카오 이석우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


Q. 중소 업체의 기준이 어떻게 되는가?
중소 업체에 대한 법적인 기준은 없다.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기업이 이러한 범위에 포함되며 반드시 카카오와의 제휴를 전제로 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가급적 가능성이 있는 많은 회사들과 함께 하고 싶다.

Q. 카카오를 제외한 양부처의 지원내용은?
플랫폼 업체들과 모바일 기업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우리 부처에서 무엇을 하기 보다는 카카오라는 플랫폼 제공 업체가 중소 기업체들에게 모바일 스마트 콘텐츠 지원을 원할히 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함께 플랫폼 업체들과의 가교 역할을 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Q. 문화부 주최의 공모전을 통해 무심사 입점이 가능해지는데 이를 통해 생겨날 수 있는 게임성과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는가?
공모전 역시 심사위원들이 게임을 평가하는 만큼 무심사 입점을 통해 게임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

Q. 이러한 무심사 게임의 입점 비율을 전체 유통 게임의 몇%까지 확대할 계획인가?
특별히 전체의 몇%로 확대한다는 것과 같은 계획은 없다. 다만 공모전에 입상하거나 마켓을 통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게임은 굳이 심사를 하지 않아도 무심사로 입점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길게 생각한다면 카카오 역시 장차 해외 오픈마켓처럼 심사 없는 오픈 시스템으로 갈 수 있겠지만 현재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게임에 대한 사전 심사를 통해 입점 시킬 계획이다.

Q. 카카오 SDK 공개와 관련해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지금까지 ‘카카오 SDK’는 우리의 핵심자산 중 하나로 보호해왔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이를 공개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 개발을 경험해보지 못한 개발자들에게 누구라도 카카오게임을 개발 및 테스트할 수 있는 핵심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수수료 차등지급에 대해서
모바일 생태계가 빠르게 전환되는 만큼 필요하다면 검토를 진행할 것이지만 이러한 차등지급과 관련해서는 역차별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신중히 검토 후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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