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무엇일까?
구글은 9일(현지시간) 수십억번에 달하는 네티즌들의 검색어 입력 수를 바탕으로 올해 어떤 검색어들이 가장 뜨고 졌는지를 정리한 ‘자이트가이스트(Zeitgeist·시대정신) 2010’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 네티즌들이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사용 빈도가 많아지거나 떨어진 구글 검색어 순위를 공개한다. 이 보고에서 따르면, 올해 구글에서 가장 뜬 검색어는 ‘채트룰렛닷컴’(Chatroulette.com)이다.
채트룰렛닷컴은 2009년 11월 러시아 고등학생이 만들어 인터넷에 처음 선보인 사이트로, 온라인에서 무작위로 만난 사람들끼리 웹캠으로 서로 보며 대화하는 서비스이다. 올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엄청나게 순위가 상승해 1위를 차지했다. CNN은 이 사이트가 자신을 노출하고자 하는 네티즌의 욕망을 충실히 구현해내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채트룰렛닷컴은 신분을 확인 할 수 없는 범죄자나 변태성욕자 등 아무나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과 자신의 사진이 무단으로 노출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에 그 위험성을 경고 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도 2위에 올라 올해 최고의 관심을 얻은 IT기기임을 입증했다.
채트룰렛닷컴을 만든 러시아의 17살 고등학생 안드레이 테노브스키(뉴욕타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