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13]강적 이제동 격파, 김유진 'WCS 그랜드 파이널' 우승

등록일 2013년11월10일 13시29분 트위터로 보내기


북미 현지시간으로 9일, 미국 캘리포니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밴션센터에서 개최된 'WCS 2013(World Championship Series 2013)' 글로벌 파이널에서 프로게이머 김유진(웅진) 선수가 이제동(EG)를 꺾고 세계 최고의 스타크레프트 게이머가 되는 영광을 얻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결승전에서는 김유진 선수가 이제동 선수를 상대로 과감한 광자포 러시를 감행, 앞마당 건설을 저지시키는데 연속적으로 성공 하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나갔다.

이어서 진행된 3세트 경기에서는 깔끔한 운영능력을 보여준 이제동 선수가 승기를 잡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보였으나 이어진 경기에서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준 연이어 패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음은 WCS 그랜드 파이널 우승자 김유진 선수와의 인터뷰


Q. 우승소감은?
우승하면 많은 말이 나온다고들 하는데 힘들어서 말은 다 못하겠고 방금 전에 우승을 했다는 사실이 기쁘기만 하다.

Q. 예상했던 우승이었나?
일반 사람들에게는 이변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만 이번 대회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주변 분들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그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이제동 선수는 WCS America에서 활동하는 인기선수이다.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경기 진행에 어려움이 없었나
부스 안에 있으면 환호성을 제외한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팬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Q. 광자포 러시를 연속으로 시도한 이유는?
특별한 준비를 한 것은 아닌데 결승인데도 불구하고 긴장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즐기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게임에 임했다.

Q. 결승전을 앞두고 평소와 다른 전략을 연습 했는가?
글로벌 파이널은 단기간에 끝나는 대회인 만큼 단발성의 필살기를 준비하기보다는 평소와 다름없이 기본기 연습을 통해 최적화된 빌드를 연구했다.

Q. 우승상금인 10만불로 무엇을 하고 싶나?
큰 상금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세금을 제외한 상금은 우선 저축을 할 것이다.

Q. 웅진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연습에 있어 문제는 없었는가?
백동준선수의 경우 연습환경이 더욱 안 좋았다. 그 선수는 자기 자신이 연습해서 2번이나 우승했는데 나도 그걸 보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Q. 글로벌 파이널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경기가 있다면
모든 경기가 전부 힘들었다. 근데 모든 경기의 1세트에서 대부분 실수가 많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달갑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Q.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 건의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가?
일정이 넉넉해서 편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시즌 파이널보다 지역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상금을 보다 높게 책정해줬으면 좋겠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한국의 경우 우승상금이 거의 반으로 줄었는데 이에 대해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많은 말이 오고 가고 있다. 

Q. 북미나 유럽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아무 잡생각 없이 글로벌 파이널을 준비한 만큼 특별히 다른 계획은 없다. 다만 상황이 되고 기회가 된다면 진출을 고려해볼 것이다.

Q. 언제 우승을 예상 했는가?
이상하게 3세트 경기에서 졌는데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같은 팀의 김민철 선수가 와서 조언을 해줬다. “너가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라는 한 마디에 자신감이 생겼고 결과적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Q. 다음 시즌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로 예상되는 상대는 누구인가?
예전부터 느껴왔지만  이신형 선수와 같은 팀인 김민철 선수가 개인적으로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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