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Blizzard Entertainment, 이하 블리자드)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부터 9일까지 애너하임 컨밴션센터에서 개최한 ‘블리즈컨 2013(BlizzCon 2013)’이 펑크 음악의 전설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블링크-182’의 공연을 끝으로 1박 2일의 여정을 끝냈다.
이틀 동안 2만 5천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들며 다시 한 번 인기를 확인한 올해 블리즈컨은 역대 블리즈컨 중에 가장 많은 신작 타이틀을 공개하면서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공개된 신작 타이틀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블리자드가 최초로 알파버전의 플레이 가능한 게임을 선보였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다. 게임은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시리즈에 주요 캐릭터 및 악역 캐릭터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전투를 진행하는 MOBA게임으로 의도적으로 연출된 지난 시리즈의 캐릭터 표현기법과 최고의 CG기술을 보여준 트레일러 공개만으로 국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루 동안 유지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기존 MOBA와 다르게 팀이 레벨을 공유하고 아이템이 필요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다르게 성장할 수 있는 유연한 성장 시스템을 도입해 알파버전인데도 불구하고 최고의 게임이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관련기사).
블리자드 내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팀 파이브' 소속 15명의 개발자가 개발 중인카드 배틀 게임 ‘하스스톤’ 역시 신규 카드와 iOS,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하스스톤’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담은 카드 배틀 게임으로 대족장 스랄, 제이나 프라이드 무어, 안두인 린, 굴단 등 각 직업을 대표하는 9개의 영웅을 중심으로 카드덱을 만들어 서로 대전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베타 테스트를 마무리짓고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관련기사).
지혜의 대천사에서 인간이 된 티리엘과 오래 전에 사라진 타락한 지혜의 대천사이자 죽음의 천사로 돌아온 말티엘, 전작인 ‘디아블로3’의 성역의 전투 이후 변화해가는 성역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디아블로3’의 확장팩 ‘디아블로3 : 영혼을 거두는 자’도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선 새롭게 추가된 6번째 캐릭터인 '성전사(Crusader)'가 추가되고 전설의 도시 '서부원정지(Westmarch)'부터 '부정한 혼돈의 요새(Pandemonium Fortress)'까지 디아블로3의 스토리를 이어갈 추가 챕터가 등장하는 것은 물론, 최고 레벨 역시 70레벨로 올라가 기존 캐릭터들을 플레이하던 유저들도 새로운 기술 및 능력을 습득,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전 시리즈에서 이미 소멸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던 바알과 매피스토가 재등장 하는 것으로 알려져 영혼석을 둘러싼 네팔렘과 천사, 악마들과의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 지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관련기사).
과거로의 회귀를 선언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5번째 확장팩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드래노어의 전쟁 군주‘도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다. 오크와 드레나이의 고향인 ‘드레노어’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작품은 ‘그롬마쉬 헬스크림’, ‘블랙핸드’, ‘넬쥴’ 등 이야기 속에서만 등장한 가장 강력했던 옛 호드들을 막아낼 최후의 방어선을 구축해야 된다.
이번 확장팩에선 최고레벨이 100까지 상향되며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거점 마련의 일환인 자신만의 ‘주둔지’를 건설할 수 있다. ‘주둔지’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확장 시킬 수 있는 요새로 확장팩의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유저 개인의 개인 거점으로 활용된다. 거점 확장을 위해서 유저는 아군 NPC를 고용해 ‘주둔지’ 자원 채취를 비롯한 각종 임무를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캐릭터의 모델링이 개선되 기존 종족들의 캐릭터 모델과 애니메이션이 대폭 개선되었으며 패키지 구매자에 한해 원하는 캐릭터를 즉시 90레벨로 성장시키는 업드레이드 기능(한국, 중국, 대만은 추후 공개)을 통해 게임 접속 즉시 확장팩의 콘텐츠를 바로 즐길 수 있는 파격적인 정책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관련기사).
2015년 12월 18일로 개봉 일을 확정한 ‘워크레프트’의 실사 영화의 향후 계획도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 문’, ‘소스코드’의 던칸 존스가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된 이번 작품은 불타는 군단이 어떻게 오크를 타락시켜 아제로스를 침공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2014년 1월부터 본격적인 영화 촬영에 돌입하는 이번 작품은 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워크래프트 태초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관련기사).
한편, 이번 ‘블리즈컨 2013’을 통해 선보인 신작 게임들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13’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시간이 촉박한 만큼 한글화 작업을 거쳐 ‘지스타’에 공개될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스타 출품과 관련해 블리자드 관계자는 “지스타 관람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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