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부문 매각설이 나와 곤욕을 치룬 CJ E&M이 게임사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CJ E&M은 11월 11일 "급변하는 게임산업 환경에 대응해 게임사업 부문의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정해진 바는 없다"며 "게임사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CJ E&M은 공정거래법상 증손회사 지분규제로 인해, CJ게임즈의 투자 유치를 검토 중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CJ게임즈는 현재 애니파크 지분을 52.54%, 씨드나인게임즈 지분을 53%, 누리엔소프트 52%, CJ게임랩 지분을 81.82% 보유하고 있다.
CJ게임즈는 공정거래법 준수를 위해 2013년 말까지 자회사, 즉 CJ의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사들이거나 매각해야 한다. 따라서 CJ게임즈는 애니파크, 씨드나인게임즈, 누리엔소프트, CJ게임랩의 지분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CJ E&M은 CJ게임즈 투자와 관련해 공정거래법상 지분규제 해소와 더불어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시장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F.I(Financial Investors,재무적 투자자)로부터 대규모 외자유치를 통해 우수 게임개발사 인수 등 경쟁력 강화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J E&M 관계자는 "게임사업 부문을 포기하지 않고 트렌드에 민감한 게임산업의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게임사업에서 손을 뺀다는 이야기는 루머에 불과하며 게임사업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