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오브탱크'에서 서버 구분이 무의미해질 날이 다가온다. 유저들의 바람인 '한일전' 역시 곧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 2013 현장을 찾은 워게이밍넷 빅터 키슬리 대표는 현재 개발중인 '로밍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로밍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한국, 일본의 플레이어 사이에 전투가 가능해질 것"이라 밝혔다.
로밍 시스템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시스템으로, 현재 워게이밍넷 내부 테스트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각 서버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원하는 다른 서버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원하는 다른 서버에 즉시 복사해주는 것으로 현재 유럽과 러시아 서버 사이에 제대로 동작하는 것이 확인된 상태다.
러시아 유저들이 유럽 서버에서 플레이하고 싶을 경우 로밍 시스템을 가동하면 되고, 5초 정도의 전송 과정을 거쳐 유럽서버에서 자신의 차고, 크레딧, 경험치를 그대로 갖고 유럽 플레이어들과 겨룰 수 있다.
워게이밍넷은 로밍 시스템을 통해 클랜 등 부가 기능들도 모두 지원할 계획이다.
빅터 대표는 "머지않아 로밍 시스템이 안정화되면 한국과 일본의 플레이어들이 원한다면 서로 전투를 벌이는 게 가능해질 것"이라며 "아직은 더 많은 테스트를 필요로 하는 기능으로 현재로선 e스포츠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방법 밖엔 없다"고 전했다.
한편 빅토르 대표는 신작게임 트레일러에 욱일기가 등장했던 것에 대해 "우리가 실수했다"고 쿨하게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동유럽의 개발진은 태평양전쟁과 한국, 일본의 관계에 대해 늬앙스, 디테일을 잘 모르고 있었다"며 "트레일러에 욱일기가 등장했지만 한국 유저들과 워게이밍코리아가 바로 알려줘 즉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국 지사에서 욱일기의 상징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 줬으며 중국 파트너도 같은 사실을 확인해 줬다"며 "우리는 결코 특정 국가나 민족을 불편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없으며 SS나 하켄크로이츠가 게임에 나오지 않듯 욱일기 역시 워게이밍넷의 게임에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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