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로 촉발된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본사 핀란드 이전설이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여 생긴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월 15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고 있는 스타트업 컨퍼런스에 참석한 겅호 손태장 회장이 핀란드로의 본사 이전을 검토중이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핀란드의 법인세율이 24.5%에서 2014년 20%로 낮아지는 데 비해 일본의 법인세율은 40%에 이른다는 점과 겅호의 모회사 소프트뱅크가 핀란드 개발업체 슈퍼셀을 인수했다는 점에서 손태장 의장의 본사 이전 발언은 무겁게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게임포커스 조사 결과 이번 본사 이전설은 인터뷰 통역 과정에서 농담이 진담으로 전달되어 생긴 해프닝으로 확인됐다.
겅호 내부사정에 정통한 일본 게임업계 관계자는 "손회장이 핀란드의 법인세율 등 제반환경이 좋아 본사를 핀란드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덕담을 건넨 것이 진지한 발언으로 전달됐다"며 "겅호 측에서는 본사 이전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