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전 위메이드 대표가 게임업계에 복귀했다. 게임업체 대표가 아닌 '재단법인 게임인재단' 이사장이 그의 새 직함이다.
위메이드를 떠난 남궁 대표는 게임 특성화고 설립을 추진했지만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게임인재단을 설립했다. 게임 특성화고 설립은 재단 활동과 병행해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게임인재단은 지난 11월 29일 등기를 마치고 공식 조직으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재단 측은 이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남궁훈 이사장이 직접 설명한 게임인재단의 목표는 세 가지다.
재단은 먼저 '힘내라 게임인상'을 제정할 예정이다. 중소 개발사, 인디 개발사가 대상인 힘내라 게임인상은 매월 하나의 게임을 선정해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선정된 게임에는 카카오톡 무심사입점, 와이디온라인의 CS 지원, NHN엔터테인먼트의 서버 네트워크 지원, 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의 게임아이템 이벤트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남궁훈 대표는 "힘내라 게임인상은 초기 단계에 지원해 개발사가 퍼블리셔를 만날 때까지 돕기 위한 것"이라며 "상을 받은 분들이 퍼블리셔와 좋은 계약을 맺도록 도와주는 한편 게임을 오픈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말했다.
수상작에 주어지는 각종 혜택에 대해서는 "재단을 도와주려는 분들의 재능기부로 성사된 혜택"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인재 양성을 위해 게임인재 장학금 지원 및 개발사와 게임 특성화고 사이의 산합협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궁 대표는 "위메이드에서 고등학교 위주로 산합협력을 진행해 보니 고등학생들의 열의가 대단했다"며 "게임 개발자라는 꿈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학금에 대해서는 "각 학교가 선발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특정 게임의 고득점자에게 지원하는 등 게임 관련한 조건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남궁 대표가 밝힌 게임인재단의 마지막 목표는 문화산업 내에서 게임의 위상을 확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게임업체의 공연 관람, 게임인 문화회식 등의 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예술인들의 전시공간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업체들과 연계해 게임업체의 벽 등 공간을 활용한 공모전 및 판매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궁훈 대표는 "게임산업이 문화산업의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게임인의 공연, 전시 할인 등 게임인이라는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사업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넵튠 정욱 대표, 케이큐브벤쳐스 임지훈 대표 등이 참석해 재단 출범을 축하했다.
케이큐브벤쳐스 차원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게임인재단 감사를 맡은 임지훈 대표는 "남궁 대표의 뜻에 공감해 돕고 싶어 감사를 맡았다"며 "개인 자격으로 맡은 것이라 케이큐브벤쳐스와 자료 공유, 투자 연계 등의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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