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 이하 엔씨문화재단)은 21일 '2014 한국 스페셜올림픽'이 개최되는 횡성에서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함께하는 유아선수프로그램'의 실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전날 '다함께 산책', '보물찾기', '자연 느끼고 담기' 등의 야외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엔씨문화재단은 이날 오전에는 '걷기&달리기', '균형&점핑', '공 튕겨 받기&잡기' 등 유아선수들의 신체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실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특히 유아선수들의 부모 및 보호자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참여,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아선수들 가족간의 공동의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이런 유아선수 프로그램의 가장 큰 목적은 사실 유아들의 운동 수준 향상과 지적자폐성 장애유아들과 이들의 능력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는 것이다. 엔씨문화재단측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운동능력이 향상되고 다른 장애아 가족들과의 교류를 통해 장애유아들의 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유아들이 스페셜올림픽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연령이 되면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히 훈련받은 유아들이 운동선수로서 스페셜올림픽에 당당히 참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이른 오전부터 유아선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에 참가한 모든 유아선수들과 가족들은 매우 즐거운 모습이었다. 유아들은 부모 및 보호자들과 함께 다소 서툴지만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충실히 프로그램을 진행, 그동안 이들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도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확인시켜줬다.
이날 6세 아이와 함께 유아선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나민정(32세, 가명)씨는 "아이들끼리 잘 어울려 노는 것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나 혼자만의 일인줄 알았는데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부모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아이의 엄마도 "나 혼자만 겪고 있는 어려움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새로운 힘을 얻게 됐다"며, "우리아이가 이렇게 밝게 뛰어놀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발전되고 더 많은 지적자폐성 장애를 가진 유아와 그 부모들에게 커다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엔씨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적자폐성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은 비록 장애를 갖고는 있지만 그 안에 내재되어 있고 잠재된 능력이 사실 무궁무진하다"며,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더라도 유아 및 아동이 가지고 있는 재능들을 찾아내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키워주어야 한다. 운동은 그 한 분야이며, 운동기술의 습득은 장애의 멍에를 떠나 다른 친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더 나아가 비장애아동보다 더 멋지게 도약할 수 있는 분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문화재단과 함께하는 2014 한국스페셜 올림픽 유아선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유아선수들에게는 특별한 메달이 수여됐다. 비록 실제 올림픽 메달은 아니었지만 이 메달을 받은 유아들과 부모들은 올림픽 메달을 받은 것 못지 않은 기쁨을 나타냈고 유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되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