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좌(左)엔씨 우(右)넥슨', '지스타 2014' 완벽 흥행조건 갖췄다

등록일 2014년08월25일 17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 2014 B2C 전시가 유례없이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는 오는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B2C 부스가 1300부스, B2B는 1100부스로 모두 2400부스가 마련된다. 올해는 엔씨소프트, 넥슨, 엑스엘게임즈 등 국내 내로라하는 게임업체들이 대거 지스타에 참가할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상 최대 최고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 1300부스로 구성되는 B2C 행사장의 경우 한 기업당 최대 100부스 까지만 구매가 가능하지만 매년 참가 기업이 부족해 부스를 전부 판매하지 못해 행사장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지스타지만 올해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난 2년 동안 지스타에 B2C 부스를 내지 않았던 엔씨소프트의 참가가 확정됐다. 엔씨소프트는 100부스로 예정된 B2C 전시에서 신작 '리니지 이터널'의 시연버전과 함께 비공개 신작 1종을 깜짝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깜짝 신작은 '엑스틸2'로 예상되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게임 등 자체 개발중인 모바일 게임 공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엔씨소프트의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 역시 대형 부스(100부스)를 낸다. 엔트리브소프트는 개발중인 신작 모바일 게임들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포커스가 단독 취재, 확인한 지스타 2014 예상 배치도를 보면 엔씨소프트와 엔트리브소프트 부스만으로 벡스코 전시홀 왼쪽이 완전히 점령된다. 주변에 대형 게임업체의 입점도 없어 2년만에 지스타에 복귀하는 엔씨소프트는 최상의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또한, 엔씨소프트와 엔트리브 사이에 있는 코너 공간도 엔씨소프트가 사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엔씨소프트 그룹의 지스타 전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것은 대표적인 콘솔게임 기업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K)의 참가다. 2010년 신형 콘트롤러 '무브' 발매에 맞춰 지스타에 출전했던 SCEK는 4년 만의 지스타 참가가 유력하다.

SCEK는 지스타 2014를 통해 신형 콘솔 플레이스테이션4 및 기존의 플레이스테이션3, PS Vita 등의 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라인업과 깜짝 한글화 타이틀 발표도 기대된다.

한동안 지스타에서 볼 수 없었던 '아키에이지'의 엑스엘게임즈도 지스타에서 게이머들과 만난다. 엑스엘게임즈는 신작 '문명 온라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명 온라인은 1차 CBT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지스타에서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일게이트도 80부스 참가를 확정지었다. 스마일게이트는 신작 MMORPG '아제라'를 소개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외에 개발중인 신작 게임들의 깜짝 공개도 기대된다.

한편, 지스타 단골 중에서 지스타 1차 신청 기간 중 신청을 완료한 회사는 넥슨 뿐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워게이밍,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웹젠 등은 아직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넷마블은 2014년에도 B2C 부스는 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과 함께 대형 부스를 꾸린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개발중인 신작 온라인, 모바일 게임들과 함께 서비스중인 인기 게임들의 이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포커스가 입수한 지스타 배치도를 보면 넥슨은 네오플과 함께 벡스코 행사장 오른쪽을 모두 장악해 넥슨존(Zone)으로 꾸릴 완벽 태세를 갖췄다.

행사장 왼쪽을 차지한 엔씨소프트와 함께 '좌(左)엔씨, 우(右)넥슨'의 부스 배치를 통해 엔씨소프트와 지스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지스타로서는 국내 최고 게임기업인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참가가 모두 최대규모로 확정되면서 최고의 흥행 카드를 갖추게 됐다.

넥슨 부스에서는 '서든어택2', '메이플스토리2' 등이 소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네오플 부스에서는 부산지역 국민게임이라 불리는 최고 인기게임 '사이퍼즈'와 '던전앤파이터' 이벤트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넥슨, 네오플 부스가 예년과 같이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SCEK 부스에 신형 콘솔을 구경하려는 관람객들이 몰릴 경우 소니와 넥슨 사이에 부스를 갖추게 된 스마일게이트는 반사이익, 혹은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60부스로 참가 신청을 한 회사 중에는 유니티 코리아와 반다이 코리아가 눈에 띈다. 유니티 코리아는 유니티 엔진과 함께 퍼블리싱한 게임들을 소개할 것으로 보이며, 반다이 코리아는 건담 관련 전시가 예상된다.

비록 아직 대형 부스를 비롯해 적지 않은 규모의 부스들이 비어있기는 하지만 아직 2차 신청기간이 남아 있어 비어있는 부스들의 주인들도 곧 가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지스타 출전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스타 출전을 확정지을 경우 2010년에 이어 4년 만에 신형 콘솔을 앞세운 SCEK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정면대결이 성사된다. 닌텐도까지 참가할 경우 지스타 사상 최초로 콘솔 3사의 정면대결이 벌어지게 된다.

닌텐도 코리아는 "지스타 참가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라며 "참가가 결정되면 공지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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