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최고의 모바일게임 개발사 '액션스퀘어', 김재영 대표 "우리는 아직 목마르다"

등록일 2015년01월12일 11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유저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4년, 이보다 좋았던 모바일게임 개발사가 있었을까? 콘솔게임, 온라인 게임 등을 거치며 산전수전 겪은 개발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설립한 액션스퀘어 이야기다.

이들이 심기일전해 개발한 처녀작 '블레이드 for kakao'는 언리얼엔진3로 제작된 고품질의 그래픽과 시원시원한 타격감을 앞세우며 당시 시장을 점령하고 있던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다함께던전왕' 등 미드코어를 표방하는 캐주얼 RPG들을 차례로 제압하고 본격적인 하드코어 RPG시장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사상 최초로 10개월 만에 단일 누적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4년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내로라 하는 게임들을 제치고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한국 게임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하지만 액션스퀘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올해 '블레이드'의 뒤를 잇는 차세대 블록버스터급 신작을 공개해 모바일게임 업계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액션스퀘어 김재영 대표는 "대상 수상 이후 주위환경이 많이 변했다. 액션스퀘어라는 작은 회사가 많이 알려지고 특히 채용에 있어서는 예전과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개발자와 개발사가 인정받는 분위기가 되어 기분이 좋다. 다만 좋은 출발만큼이나 부담도 큰대 이러한 부담감과 무언가 멋진 것을 개발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설렌다"고 심경을 전했다.

"차세대 신작 2종은 각각 다른 '色' 보여주는 RPG 될 것"
액션스퀘어가 올 한해 선보일 모바일 게임은 '블레이드'의 후속작인 '블레이드2(가칭)'를 포함한 2종으로 모두 다 RPG 장르다. 하지만 하드코어 한 액션을 지향했던 '블레이드'와는 좀 더 색다른 게임이 될 것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유저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해주고 싶다고 밝힌 김 대표는 개발 기획단계에 들어간 차세대 신작 게임 2종에 에픽社의 최신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엔진4'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김 대표는 "아직은 기획단계인 만큼 많은 것이 바뀔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두 게임 모두 액션성이 강한 RPG로 개발될 예정이다. 하나의 게임은 좀 더 캐주얼 한 방향을 지향하고 또 다른 하나는 '블레이드' 보다도 더 체계화된 본격 하드코어 게임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를 이끌어나갈 모바일게임 트렌드로 하드코어 RPG를 꼽았다. 지난해의 모바일게임 트렌드가 미드코어에서 하드코어라고 부르기엔 약했던 코어 게임이었다면 올해는 기존 스테이지 클리어와 단순 레벨링이 전부였던 모바일 RPG 시장이 좀 더 정교해지고 그래픽적으로도 발전된 형태가 될 것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3~400평 규모의 판교 신사옥, 비어 있는 자리가 많지만 직원 충원과 함께 모두 직원에게 투자할 예정이다

"해외진출 준비 완료, 기업공개(IPO)는 조심스럽다"
올해 액션스퀘어의 목표는 무엇일까? 해당 질문에 김 대표는 '해외 진출'과 '차세대 게임 확보'를 꼽았다.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이미 호주지역에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한 소프트런칭을 시작한 액션스퀘어는 각 국가별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핵심 시장으로 중국과 일본을 꼽은 김 대표는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내와 달리 모바일 하드코어 시장이 많이 활성화되지 않은 북미, 유럽 시장의 경우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캐주얼 요소를 가미해 시장 내에 하드코어 게임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도탑전기', '서머너즈워', '전민기적'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게임을 철저히 벤치마킹 해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기업공개에 대해) 아직은 조심스럽고 밝힐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지만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을 위한 대회의실 및 각종 편의 시설을 하나씩 들여놓고 있다

"블레이드는 장기 프로젝트, 점점 성장하는 모습 지켜봐 달라"
오늘날의 액션스퀘어를 만들어 준 '블레이드'는 김 대표에게는 더욱 각별한 타이틀이다. 때문에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처럼 5년이고 10년이고 꾸준히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하고 싶다는 것이 김 대표의 소망이자 또 다른 목표다.

그 첫 단추로 사전 공개 이후 단계별로 조금씩 업데이트된 공성전이 10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공성'이라는 말 그대로 '공성' 기본에 충실한 콘텐츠를 업데이트 했다고 밝힌 김 대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길드 콘텐츠 업데이트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또한, '블레이드'의 e스포츠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겨뒀지만 몇몇 대형 업체들로부터 제안은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 김 대표는 2015년에 계획된 크고 작은 업데이트가 어느 정도 완료되는 대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2014년,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화제의 중심이 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액션스퀘어가 2015년 을미년을 맞아 또 한 번의 도약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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