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스킬 밸런스 논란, 다음게임 "빠르게 안정화 시킬 것"

등록일 2015년01월23일 14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해 말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다음게임의 대작 MMORPG '검은사막'이 캐릭터 스킬 밸런스 문제로 시끄럽다.

캐릭터간 밸런스는 어떤 온라인게임이든 항상 발생하는 문제이고 유저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게임요소 중 하나이긴 하지만 '검은사막'의 밸런스 문제가 특히 논란이 되는 이유는 밸런스 패치 방식 때문이다.

유저들은 현재 '검은사막'의 밸런싱 패치가 너무나도 극단적이라고 설명한다. 유저들에게 논란이 되는 기술들을 개발진의 판단 여부에 따라 가차 없이 너프, 버프를 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밸런싱 업데이트가 한 번 이루어 질 때마다 스킬 재설계가 불가피해진다는 점이다. 하위 기술을 계속 강화시켜 최종단계인 '극' 스킬을 배우는 형태인 만큼 스킬의 버프와 너프가 이루어지면 하위 스킬들까지 전부 재설계 해야 되기 때문이다.

현재 검은사막의 밸런싱 논란은 '워리어'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다. 서비스 초반 대부분의 워리어 유저들이 애용하던 주력 스킬이 의도되지 않은 버그성 플레이로 재설계가 된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스킬들마다 큰 버프와 너프를 진행하며 유저들이 혼란에 빠지고 있는 것. 유저들은 "유료 결제를 진행해서 스킬을 전면 재설계 하지 않으면 더 이상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스킬로는 게임 진행이 불가능한 지경"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워리어'의 주력 스킬들이 스킬 설명과는 다르게 정상 적용되지 않는 다는 것이 유저들에 의해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물론 이는 '워리어'만의 문제는 아니다. 오버 대미지 논란이 있었던 '레인저', 캐릭터의 방향이 설정되지 않았던 '소서러', 하나의 스킬에 투자할 수 밖에 없게 된 '자이언트' 등 모든 캐릭터에 동일하게 발생했다. 하지만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다른 캐릭터에 달리 '워리어'는 한 달이 다 되어 가도록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 

스킬 밸런스 논란이 지속되면서 일부 유저들이 캐시 아이템을 포함한 아이템들을 파괴하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이른바 캐릭터 자살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소비자보호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는 등 다음게임측에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직접 표출하고 있다.  

다음게임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오픈 후 유저들의 플레이 패턴이 정착되어 가고 있고 상황에 따라 사냥과 PvP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현재 지속적으로 다듬어 나가는 중이다. 기존 유저들이 크게 상심하지 않도록 상향 평준화를 기준으로 빠르게 밸런스를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게임은 금일(23일) 대규모 점령전 시작을 맞아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부분 전투 기술 초기화 아이템과 말 피리 아이템 등을 1마일리지에 획득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혀 유저들의 불만이 어느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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