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구글-애플 통합 앱마켓 만든다... 연내 론칭 예정

등록일 2015년04월01일 14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전 세계 스마트폰 OS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과 애플이 현재 분리되어 있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합한 새로운 앱 마켓을 선보일 예정이다.

4월 1일, 구글과 애플은 현재 분리되어 있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합 할 수 있는 새로운 앱 마켓을 공동으로 개발, 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양사는 현재, 새로운 앱 마켓 프로젝트를 위해 공동으로 별도의 TF(Task Force)를 구성, 연내 론칭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약, 통합 앱마켓이 출시되면 현재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iOS와 안드로이드 두 가지 버전으로 개발, 각각의 마켓에 별도로 등록해야 하는 소규모 개발사나 독립 개발자들의 불편함이 해소되고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애플-구글 마켓'(가칭)이 런칭 되더라도 현재의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는 계속 서비스 되며, 새로운 통합 마켓을 위한 별도의 개발툴이 전세계 개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 될 예정이다.

선, 애플 앱스토어는 애플 진영의 유일한 오픈 마켓으로 게임에 관한 깐깐한 심사를 진행해 대표적인 폐쇄형 마켓으로 유명하다. 반면 구글 플레이는 심사는 물론 앱 등록도 애플 앱스토어에 비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인 오픈 마켓이다. 이렇듯 두 마켓의 성격이 극과 극을 달리는 만큼 새로운 통합 마켓의 성격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기존 애플 앱스토어 보다는 덜 폐쇄적일 것이라는 관련 업계의 의견이다.

대로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았던 이번 구글과 애플의 통합 프로젝트가 성사된 것은 지난 해 연말. 양사의 고위관계자가 모처에서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으며, 그 결과 올해 초 부터 프로젝트가 진행되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 3월 초 프랑스의 IT 정보 웹사이트 '01넷'은 구글이 자사 운영 체제에 탑재된 앱들을 iOS 운영 체제를 이용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드로이드웨어' 호환 앱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앱을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안드로이드웨어 호환 앱이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앱 등을 다른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스마트워치 또는 웨어러블 컴퓨터에 맞게 최적화하는 앱. 때문에 해당 앱의 개발이 구글과 애플의 통합 마켓을 준비하기 위한 준비단계였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애플과 통합 마켓 런칭에 대한 전격 협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구글의 안드로이드웨어 호환 앱 개발 속도는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의 콜롬비아 대학생들이 개발한 'Cider'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iOS 앱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넥서스 7 태블릿'에서 실행시킨 영상이 공개된 적도 있어 이미 기술적으로는 두 OS의 통합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통합 마켓이 생각보다 빨리 열릴 수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과연 구글과 애플이 실제로 통합 앱 마켓을 출시 할 수 있을지, 또한 새로운 통합 마켓이 효용성이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양사의 발표와 관련해 美 최대 모바일 정보 커뮤니티인 언매셔블(Unmashable)의 칼럼니스트 April F.D는 "과연 두 개의 마켓이 통합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확실하지 않다"이라며, "실제로 새로운 마켓이 런칭 된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 앱 개발자들이 얼마나 '애플-구글' 마켓에 매력을 느낄 지 의문"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피력하고 나섰다.

현재, 구글과 애플의 새로운 통합 마켓의 오픈 일정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빠르면 올 해 3분기 내에 시험 버전이 서비스 되며, 연내에 정식 출시 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SKT, KT, LGU+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도 통합 앱 마켓 출시를 발표한 바 있어 이번 세계를 양분하고 있는 두 거대 기업의 통합이 전 세계적인 마켓 통합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해당 기사는 만우절을 맞아 가상으로 작성한 기사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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