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차세대 그래픽이란? 엔비디아 '위치 챕터 제로 크라이' 데모 프로젝트 공개

등록일 2015년05월04일 14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비디아는 4일, '위치 챕터 제로 크라이' 데모 프로젝트 공개

날로 발전하는 게임 그래픽 기술이지만, 너무 사람과 똑같다 싶을 정도라면 이물감 혹은 불쾌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전문용어로는 이러한 현상을 '언캐니 벨리 (Uncanny Valley)'라고 한다. 50여년 전 로봇연구가 마사히로 모리(Masahiro Mori)가 만들어 낸 이 용어는 디지털 세계 속의 감정의 느낌이 현실과 분간하기 힘들 정도가 되어 이를 지켜보는 인간에게 기묘한 감정, 또는 심할 경우 반감까지 느끼게 만드는 경우를 뜻하는데, 이 '언캐니 벨리' 현상을 깨기 위해 많은 그래픽 기술 관계자와 석학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왔다.

각고의 연구 끝에 드디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한 빌드 (BUILD) 2015 개발자 컨퍼런스의 키노트에서, 유명한 게임 개발 기업 스퀘어 에닉스에는 이 '언캐니 벨리' 현상을 깰 놀라운 데모를 공개 했다. '위치 챕터 제로 크라이(WITCH CHAPTER 0 [cry])' 프로젝트 라고 불리는 이 데모는 엔비디아가 함께 협력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저희 팀은 언제나 최첨단 프리렌더링 및 실시간 CG를 추구한다.”고 차세대 기술연구 프로젝트를 이끄는 팀장이자 스퀘어 에닉스에서 비즈니스 부서 II(Business Division II)의 부서장(Division Executive)을 맡고 있는 하지메 타바타(Hajime Tabata)씨는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데모는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서 세계적인 수준의 실시간 CG 기술에 더하여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및 다이렉트 X 12와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GeForce GTX)와 같이 시장을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체들의 전격적인 지원을 받아 제작할 수 있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 기울인 노력과 성과들은 현재 제작 중인 파이널 판타지 15를 비롯한 향후 출시작들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스퀘어 에닉스는 익히 알려진 인기 게임 시리즈 시리즈 '파이널 판타지(Final Fantasy)'의 제작사 이기도 하다. 이번에 엔비디아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완성한 '위치 챕터 제로 크라이' 프로젝트 데모 영상은 빌드 컨퍼런스 참가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래픽 역사상 표현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인간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디지털로 표현한 이 프로젝트는 감정 역시 이전까지 CG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표현하는 수준으로는 최상의 수준을 구현해 냈다.

수십년 동안 컴퓨터 그래픽 분야의 도전과제는 이러한 감정까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표현이었으며, 이는 특히 실시간으로 시도할 때 더욱 어려운 작업으로 간주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이렉트 X 12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그래픽 기술을 이용한 이번 '위치 챕터 제로 크라이' 프로젝트는 언캐니 밸리를 넘어선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스퀘어 에닉스는 미래를 이끌 기술과 창의성을 보여드리기 위해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라고 스퀘어 에닉스의 사장이자 대표이사인 요스케 마츠다(Yosuke Matsuda)는 말했다. 이러한 스퀘어 에닉스의 연구 결과는 저희 게임들의 퀄리티와 기술적 전문성을 더욱 발전시키는 데 활용될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하여 혁신적인 다이렉트 X 12를 사용한 하이엔드 실시간 그래픽을 비롯한 최첨단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데모에서는 캐릭터의 표정에 더욱 뛰어난 현실감과 깊이를 더하여 플레이어의 몰입도를 높이고 캐릭터에 더 강한 유대감을 느낄 수 있게 돕는다. 스퀘어 에닉스에서는 엔비디아 게임웍스 이펙트 스튜디오(NVIDIA GameWorks Effects Studio)팀과 협력하였으며 지포스 GTX 그래픽과 같은 차세대 기술을 활용하였다. 그 외에도 다이렉트 X 12 기반 실시간 CG 기술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실시하여 얻은 결과물들은 스퀘어 에닉스의 루미너스 스튜디오(LUMINOUS STUDIO) 엔진에 자연스럽게 적용될 수 있었다.

"위치(WITCH) 데모는 사상 최고이자 가장 야심찬 실시간 영화품질 그래픽이 특징”이라고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Jen-Hsun Huang)도 의견을 피력했다. "스퀘어 에닉스에서 해낸 일은 정말이지 놀랍다. 이 멋진 팀이 위치 데모를 위해 엔비디아 게임웍스 이펙트 스튜디오(NVIDIA GameWorks Effects Studio)팀을 선택했다는 점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게임이 다다를 수 있는 미적 및 예술적 경지를 미리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데모 시연에도 엔비디아의 기술이 최대한 활용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타이탄 X GPU (GeForce TITAN X) GPU 4대를 사용하여 이 '위치 챕터 제로 크라이'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우 10과 함께 발표될 다이렉트 X 12 API를 통해 가능한 놀라운 성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다이렉트 X 12는 다양한 폼팩터의 시스템과 그래픽카드에 걸쳐 업계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스퀘어 에닉스의 이번 프로젝트는 더욱 뛰어난 혁신과 최적화된 게임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다이렉트 X 12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견한 노하우 중 많은 부분들은 앞으로 출시될 게임들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계속될 게임 그래픽의 발전에 엔비디아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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