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조직위원회는 23일, 서울 삼상동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오는 11월 12일에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15' 추진현황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늘 간담회에서는 지스타조직위원회 최관호 위원장, 서태건 집행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스타 2015의 진행현황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최관호 위원장은 “지스타가 올해로 11회를 맞이했다. 부산에서 개최한지는 7년이 지났는데 민간 이양 후 3번째 행사를 무탈하게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 하지만 지금 게임업계는 거듭된 규제와 산업 성장 저하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 업계가 좋거나 밝은 상황은 아니다. 앞으로 지스타가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대표 게임쇼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올해 지스타의 슬로건은 'NOW PLAYING(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으로 길었던 로딩이 끝나고 기다리던 게임이 시작될 때 게임 유저들의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슬로건 공모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2일까지 지스타 공식 SNS를 통해 모집해 총 543건이 접수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메인 스폰서도 결정 소식도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스타 2013, 지스타 2014 등 민간 이양 후 약 2년 간 이렇다 할 메인 스폰서가 없었던 올해 지스타는 올해 네시삼십삼분이 메인스폰서 참가를 확정지었다. 이는 지스타 역사상 모바일게임사 최초이자 중소 게임사 중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밖에도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로 트위치를 선정해 다양한 부대 행사를 중계할 예정이다.
올해 지스타는 B2C 1,154부스 B2C 916부스 총 2070부스가 참가를 확정했다(9월 23일 기준). 부스의 경우 지스타 2014의 2,567부스 대비 약 500개 부스가 줄었으며 참가업체와 참가국가 역시 각각 485개사(지스타 2014 617개사), 25개국(지스타 2014 35개국)로 지난해 지스타 대비 감소된 모양새를 보였다.
한편, 올해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스마트 입장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정적으로 도입되는 이번 입장 시스템을 통해 입장권을 구매한 관람객에는 별도의 입장 게이트로 입장을 할 수 있는 편의가 제공되며 이밖에도 내가 원하는 부스를 빠르게 검색하고 찾아갈 수 있는 네비게이션 기능도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 서태건 집행위원장은 “지스타는 단순히 지스타 만의 행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세계인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부산은 다양한 e스포츠 대회, 여러 개발사의 실험 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인디 페스티벌, 다양한 창업 박람회 등 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게임 발전의 기쁨과 고통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오는 11월에 개최될 지스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지스타조직위원회 최관호 위원장, 서태건 집행위원장과의 인터뷰.
참가규모면에서 성장세를 보여온 역대 지스타와는 달리 올해는 처음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스타는 해마다 참가기업 및 해외바이어들이 꾸준히 늘어왔다. 올해의 경우 흥행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B2C 전시관이 줄어들었는데 이는 게임업계의 현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스타는 다른 전시회와는 달리 PC 온라인게임이 주력으로 전시되는 게임쇼다. 최근 내부 경기침체와 규제여파로 많은 업체들이 신작 발표가 늦어지게 됐다.
모바일게임사가 메인스폰서로 확정되면서 올해 모바일 게임 전시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는데
조직위원회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일 뿐 세부적인 부스활용은 게임사들이 주도적으로 하는 부분인 만큼 특별히 무엇인가를 강조한다거나 제약할 계획은 없다. 조직위원회 차원에서도 모바일게임이 강세를 띄는 만큼 변화를 주기 위해 다양한 전시회를 참여하면서 트렌드를 읽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위치는 지스타 기간 동안 어떤 역할을 맡는가
트위치는 메인 미디어 스폰서로 게임대상 및 컨퍼런스 일부를 생중계할 것이다.
올해 개최되는 지스타에 부산시는 어떤 지원을 하나
지스타 예산은 13억부터 시작해 15억, 작년 20억 원으로 매년 증액되고 있다. 올해도 금액만으로 봤을 때는 20억 원 수준이지만 지스타의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지스타 예산과는 별개로 다양한 e스포츠 행사를 진행할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가 게임 산업에 가지는 애정은 각별하다. 특히 언론을 통해 약속했듯이 1000억 원을 게임사업 발전에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하나하나 지켜나가고 있으니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지스타 참가를 확정한 업체 중 해외 업체들은 어떤 곳이 있는가
모두 알겠지만 B2C부스는 해외보다는 국내 업체들이 주로 참여한다. 해외 업체의 경우는 소니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스타 참가를 확정지었으며 직접적인 참가를 하지 않지만 라이엇게임즈 역시 다양한 e스포츠 행사를 전시장 근처에서 진행한다.
민간이양 후 3년이다. 앞으로 지스타를 어떻게 꾸려갈 계획인가
우리는 지스타에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스타가 게임 전시회, 게임쇼로서의 마케팅이 중심이 되겠지만 게임업계를 지지해주고 게임업계의 든든한 후원자인 게이머들에게 무엇인가를 제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벡스코 주변을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큰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중소개발사들에게는 참가의 기회를 통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대기업들에게는 대한민국의 게임을 발전시키는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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