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3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게임쇼 ‘G-STAR 2015'에 선보일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넥슨 사업총괄 이정헌 부사장, 씨웨이브소프트 채은도 대표,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 바른손 E&A 윤용기 대표, NSC 강혁 대표, 넥슨 김용대 본부장, 황영민 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스타 부스 소개 및 미공개 신작 게임을 공개했다.
넥슨 사업총괄 이정헌 부사장은 “넥슨 지스타의 공식 슬로건은 ‘넥슨 놀이터(NEXON PLAYGROUND)'로 관객들 모두가 넥슨의 신작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넥슨은 그동안 다양한 취향을 가진 유저들에게 20년 넘게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는 공식 슬로건에 걸맞게 참여한 모든 관람객이 놀고 즐길 수 있게 준비했다. 넥슨이 선보일 차세대 게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역대 가장 큰 300부스 규모로 전시되는 넥슨의 지스타 부스는 온라인 140부스, 모바일 100부스, 팬 파크 60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많은 타이틀이 전시되는 만큼 현장을 찾은 관람객이 오래 기다리지 않도록 부스배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온라인 게임 부스에서는 195대의 시연PC를 통해 총 6종의 온라인 게임(피파온라인3, 트리 오브 세이비어, 니드포스피드 엣지, 하이퍼 유니버스, 아르피엘, 서든어택2)이 전시된다. 최근 비공개테스트가 성황리에 진행된 하이퍼 유니버스의 경우 지스타 전용 빌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아르피엘 역시 신규 캐릭터 및 추가된 생활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서든어택2의 경우 40부스 규모의 단독부스가 마련되며 이를 통해 가장 최근의 빌드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텐센트가 자체개발한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의 퍼블리싱 소식도 최초로 공개했다. 천애명월도는 고룡 작가의 동명의 고전 무협 소설인 '천애명월도'를 바탕으로 한 게임으로 중국 북송시대 정통 무협 문화를 그대로 계승한 것이 특징이며 지스타 현장에서 프로모션 영상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규모가 확장되어 100부스 규모로 마련된 모바일 게임 부스에서는 모바일 게임 신작 8종(HIT, 레거시퀘스트, 메이플스토리M, 야생의 땅: 듀랑고, 삼국지조조전 Online, 슈퍼판타지워, 마비노기 듀얼, M.O.E)이 공개된다. 그간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삼국지조조전 Online,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의 개발 중인 기대신작과 곧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슈퍼판타지워, HIT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지스타 현장에서는 넥슨이 자체 개발중인 미소녀 SRPG M.O.E의 프로모션 영상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시장 내부에서는 60부스로 구성된 ‘팬파크(PAN PARK)’가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팬 파크는 유저들이 넥슨의 IP를 이용해 만든 창작물을 관람하고 구입할 수 있는 이색 전시공간으로 사전에 진행된 넥슨 아티스트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유저들의 2차 창작물이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넥슨은 이번 팬 파크를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넥슨은 자사의 새로운 ‘넥슨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최초로 공개했다.
게임상에서 경험하기 힘들었던 캐릭터 및 게임의 세계관을 이해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 진행되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는 곧 ‘클로저스’, ‘엘소드’ 등의 라이브 게임 2종과 ‘아르피엘’ 등 3종의 게임에 우선 적용되며 편당 11분씩 총 12편 분량의 시즌1이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넥슨은 앞으로도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통해 게임의 스토리 및 업데이트 콘텐츠를 애니메이션으로 엮어 보여줄 예정이다.
끝으로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는 넥슨과 EA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ENJOY FESTIVAL 2015’ㅇ 개최된다. E(A), N(EXON), JOY의 합성어인 ENJOY FESTIVAL 2015 현장에서는 피파온라인3, 니드포스피드엣지 등 라이브 게임 및 신작 게임의 체험행사 및 피파온라인3의 첫 국제 e스포츠대회인 ‘피파온라인3 아시안컵 2015’가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넥슨 사업총괄 이정헌 부장, 황영민 팀장 조정현 신규사업 팀장과의 인터뷰.
지난해도 모바일 게임을 전시했는데 올해 전시와 올해 전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큰 차이는 없다. 전시의 기조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공간이 작년보다 더 커진 만큼 관람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다.
B2B 부스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지난해와 똑같이 올해도 B2B에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작이 많은 만큼 지난해 보다 더 큰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가 현재 시점에서는 이윤을 보기가 힘든 적자보는 사업인데 이것을 결정한 이유와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 일본과 유사한 형태로 원소스 멀티유즈 개념의 새로운 사업이라고 이해하면 되는가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원소스멀티유즈 사업을 할 계획은 없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 모바일게임이나 온라인 게임 마케팅이 과열되면서 한달에 20~30억 광고를 많은 업체에서 진행한다. 우리는 그러한 예산을 애니메이션으로 해보고 싶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달해 게임에 더 많은 재미를 느끼게 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예전애니메이션과 다른점이 있다면 게임과 좀 더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업데이트와 캐릭터의 이야기를 보면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중국에도 유명 MMORPG들이 많다. 천애명월도의 퍼블리싱을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무협장르를 좋아하기도 하고 시장에서 무협MMO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텐센트가 갖고 있는 훌륭한 개발력도 좋았다고 생각했다. 이 시점에서 무협MMO가 시장에 출시되면 더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이해했다.
넥슨에는 출시를 준비중인 게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지스타 시연작을 선정한 기준은 무엇인가
특별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들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신작들은 빠르면 내년 중에 모두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엔조이페스티벌을 별도의 행사로 운영해도 될 것 같은데 굳이 지스타 행사의 일부분으로 운영하는 이유가 있을까
지스타 관람객이 매년 조금씩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이번 지스타에서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를 하게 됐다. 많은 볼거리가 있는 만큼 꼭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
VR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VR게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지스타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VR은 별도의 게임이라기보다는 VR기능 자체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 소프트 웨어다. VR의 경우 워낙에 주목받는 기술인만큼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아직 공식석상에서 알릴 수 있을 정도로 진척된 프로젝트는 없는 상황이다. 추후 관련 게임 개발이 정식으로 진행된다면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게임 중 가장 큰 기대작 중 하나인 페리아 연대기가 이번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유가 궁금하다
페리아 연대기는 런칭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전시를 통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싶었지만 내부 개발에 집중하고 싶다는 개발팀의 의견을 존중해 최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역대 최대부스로 참여를 결정했음에도 메인 스폰서를 하지 않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부스를 만들고 어떻게 전시할지를 고민하다가 보니 미처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의도적으로 메인 스폰서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아니다(웃음).
역대 지스타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넥슨은 참여해왔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당연히 나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1년에 한 번 진행되는 게임 축제고 그 축제에 넥슨 같은 소위 큰 회사가 나가지 않으면 어떻게 하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언제나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생각에 변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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