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사들의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 참여에 힘을 기울여 온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플레이스테이션4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인 국산게임 10여종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플레이스테이션 VR 게임으로 나오는 로이게임즈의 '화이트데이'도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11월 4일 서울 넥슨 아레나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국내 게임사들이 개발중인 플레이스테이션4 및 플레이스테이션 VR 타이틀을 대거 선보였다.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내한한 SCEJA 오다 히로유키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4를 출시하고 2년 정도가 지났다. 많은 분들의 지지 속에 순조롭게 출시가 되어 지난 2년 동안 매우 빠른 속도로 판매가 이뤄졌다"며 "플레이스테이션4는 글로벌 누적 2930만대가 판매되었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도 가격인하로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매년 몇차례 한국에 오는데 한국에 올 때마다 한국의 게이머, 플레이스테이션 유저들의 응원과 서포트를 느끼고 있다"며 "우리 SCE도 한국 플레이스테이션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많은 게임을 개발하고 로컬라이징해서 전달해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체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다 부사장은 마지막으로 "한국 개발사들을 플레이스테이션 파트너로 추가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 언제나 가장 흥미를 갖고 있는 한국 개발사 분들이 개발중인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을 소개해드릴 수 있게 됐다"며 "플레이스테이션4는 가장 개발이 쉬운 플랫폼으로 많은 한국 개발사들이 플레이스테이션 타이틀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트데이 플레이스테이션 VR 버전 소개를 위해 무대에 오른 로이게임즈 이원술 대표는 "14년전 PC 플랫폼으로 냈던 호러게임 화이트데이를 모바일에 이어 플레이스테이션 VR로도 내기로 했다"며 "화이트데이는 1인칭 시점을 적용해 극한의 공포감을 선사한 게임이다. 리메이크를 결정하며 VR을 염두에 두고 R&D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SCEK의 전폭적 협조 하에 VR 화이트데이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SCEK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VR의 현장감과 화이트데이의 공포가 결합되어 기존 버전보다 극도의 공포감을 선사할 거라 기대한다. 기존 게임도 끝까지 플레이한 유저가 많지 않을 텐데 VR 버전이 나오면 무서워서 끝까지 플레이할 유저가 얼마나 될 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발표를 마치며 "하지만 화이트데이는 VR을 통해 연애 요소를 강조해 미소녀들과 교감하고 연애를 즐길 수 있으니 끝까지 플레이하는 데 걱정이 없을 것 같다"며 "화이트데이는 로맨틱 호러 어드벤쳐 게임이다. 플레이스테이션 VR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공포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화이트데이 플레이스테이션 VR 버전은 2016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서 등단한 파크ESM 이승찬 CEO는 자사가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으로 개발중인 FPS게임 '오퍼레이션7 에볼루션'을 선보였다.
오퍼레이션7 에볼루션은 오퍼레이션7을 플레이스테이션4에 맞춰 만든 FPS게임으로 다양한 총기, 복식, 아이템에 8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가장 큰 특징은 4000개에 달하는 파트를 자유롭게 조합해 만드는 '총기조립' 시스템.
이승찬 CEO는 "오퍼레이션7 에볼루션은 2016년 중 플레이스테이션4로 선보일 것"이라며 "남미 등 글로벌에서 흥행한 타이틀인 만큼 콘솔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 전했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넥스트플로어 지하연구소 김동균 개발자는 개발중인 횡스크롤 액션게임 '키도'를 선보였다.
넥스트플로어 지하연구소는 넥스트플로어에서 최소한의 인원으로 완결된 작품을 만들어 경험을 축적하는 한편 많은 타이틀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설립한 스튜디오.
김동균 개발자는 "AAA 타이틀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한데 키도는 1차로 전투시스템 검증을 위한 게임으로 설계된 타이틀"이라며 "새로운 플랫폼에 도전해 콘솔시장에서도 통할 그래픽 완성도와 게임의 근본적 재미를 가진 완결형 싱글게임을 보여드릴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서 "키도는 횡스크롤 액션게임에 대한 로망, 베어너클, 파이널파이트 같은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열망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며 "엔딩이 있는 완결형 스토리, 내러티브가 충실한 게임을 만들기 위한 실험과 도전이 담긴 타이틀로 시간을 가치있게 소비했다는 감각을 느끼고싶은 유저로서의 마음도 담겼다"고 전했다.
키도는 2016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 세 작품 외에도 '큐라레 마법도서관', '블랙위치크래프트', '레이서즈 더트', '용사는 타이밍', '리프트 카', '히어로 하츠 제로', '용사는 진행중 어드밴스드', '스테어리 나이트', '썸퍼', '히어로즈 오브 포츈', '님블버드', '블레이드워리어', '레츠놈', '스매싱더배틀', '마이크&밀크 박스', '양파기사단 포격의 시작', '모탈블리 VR' 등 10여종의 국산 게임이 소개되어 한국 게임산업에 플레이스테이션4라는 새로운 무대가 본격 마련되고 있음을 알렸다.
SCEK 카와우치 시로 대표는 "한국 유저들이 이제까지는 플레이스테이션에서 해외 게임만 해야 헸지만 이제 국산게임을 힐 수 있게 될 것"이라며 "SCE는 한국에서 개발된 타이틀들을 세계 시장에도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이어서 "현재 공개된 것만 20여개사가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개발 중이고 더 많은 회사들이 참가를 검토하고 있어 한국 게임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하니라도 더 많은 한국 게임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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