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하스스톤' 개발을 이끌고 있는 우용진 선임디렉터가 콘솔 버전 하스스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우 디렉터는 하스스톤 출시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을 때 콘솔 플랫폼에 관심이 있고 언젠가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로 콘솔 플랫폼에 다시 돌아왔으며, 신작 '오버워치'는 PC버전과 콘솔 버전을 동시에 개발해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하스스톤에 대한 콘솔 유저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지만 콘솔에서 하스스톤을 만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북미 현지시간) 개막한 블리즈컨 2015 현장에서 만난 우용진 디렉터는 "콘솔 플랫폼에 대해서 하고싶다는 생각은 여전히 있다"면서도 "생각은 하고 있지만 현재의 최우선 과제는 모바일 버전을 안정화시키는 것과 콘텐츠 확충"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우 디렉터는 하스스톤에서 협동플레이 콘텐츠를 더 실험해보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스스톤에서는 일정 주기로 내용이 바뀌는 난투 콘텐츠를 통해 2인 협동 플레이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우용진 디렉터는 "유저들이 재미있어 할 모드를 계속 만들고 싶다"며 "협동플레이를 한다는 것이 재미있다는 생각은 했는데 확신은 없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난투가 참 좋은 콘셉트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다이렉트로 받으며 모드를 실험해볼 기회로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협동 플레이에 대한 반응은 모든 지역 유저들에게서 고루 좋게 나오고 있다"며 "그 피드백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는 생각해봐야 하지만 협동플레이는 정말 재미있고 좋은, 하스스톤의 미래에 함께할 수 있는 모드라 본다"고 밝혔다.
우 디렉터는 마지막으로 "다른 형태의 협동플레이에 대해서도 실험을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며 "난투 적용을 통해 이렇게 하면 이 모드는 더 강화할 수 잇겠다는 판단소재를 얻을 수도 있고 실험적인 콘텐츠를 많이 써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