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15]블리즈컨의 게임별 상설 사인부스, 완벽한 자신감의 상징

등록일 2015년11월08일 05시27분 트위터로 보내기
'오버워치' 사인부스에서 유저들이 개발자들에게 사인을 받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자사 게임팬들을 위해 개최하는 게임축제 '블리즈컨' 현장에는 '사인부스'라는, 다른 게임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부스가 상설 운영된다.
 
이 부스는 이름 그대로, 블리자드의 각 게임별 개발자들이 유저들에게 사인을 해 주는 부스다. 대개 현장에서 운영되는 블리자드 스토어에서 포스터를 구입해 거기에 개발자 4~5인의 사인을 받을 수 있다.
 
사인을 하는 개발자들이 담당하는 역할은 다양하다. 디렉터가 부스에서 사인을 할 때도 있고 아티스트나 프로그래머도 와 있을 때도 있고 스토리 작가가 앉아있을 때도 있다. 로테이션을 따라 사인을 꾸준히 받으면 그 게임에 관여한 각 파트 개발자들의 사인을 모두 수집할 수 있다.

'오버워치' 시연부스는 늘 시연하려는 유저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사인부스에서 유저들은 사인을 받으며 각 파트별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도 하고 시념 촬영을 하기도 한다. 각 게임에 참여하는 모든 파트의 개발자를 동등하게 존중하는 블리자드의 사풍과 블리자드라는 게임 개발사와 거기에서 나온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들의 요구가 잘 맞아떨어진 형태의 부스인 셈이다.

'오버워치'의 인기 캐릭터 '트레이서' 등신대 피규어
 
아직 출시 전이지만 블리자드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 '오버워치' 사인부스도 유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오버워치 시연부스 옆에 설치된 사인부스는 시연을 마치고 나온 유저들과 사인 자체가 목적인 유저들이 모여 늘 긴 줄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였다.

'오버워치'의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유저들이 오버워치 개발자들의 사인을 받고 있다
 
게임 출시 전부터 캐릭터들이 인기를 모으며 각종 캐릭터 상품이 나오고 있는 오버워치의 상황을 보여주듯 오버워치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유저들이 사인을 받으러 와 개발자들이 사인받는 사람의 사진을 찍는 재미있는 광경도 자주 목격됐다.
 
블리즈컨에서 블리자드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자신감'이다. 우리는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유저들에게 좋은 게임을 전달하고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그런 자신감. 이걸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사인부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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